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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김정은 '1박2일' 시나리오...첫 친교 만찬부터 최소 5번 만난다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19.02.26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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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 만찬을 시작으로 1박2일간 이어질 제2차 정상회담 공식 일정에 돌입한다. 지난해 싱가포르에서 1차 정상회담을 진행한 뒤 8개월 만에 성사된 재회다. 두 정상은 친교 만찬을 시작으로 비핵화와 상응조치 등 다양한 의제로 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연합뉴스와 로이터통신는 26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베트남에 입성했으며, 27일 트럼프 대통령과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만찬을 함께한 뒤 다음날 회담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 만찬을 시작으로 1박2일간 이어질 제2차 정상회담 공식 일정에 돌입한다. [사진=연합뉴스]

주요 외신은 두 정상의 만남이 '공식 접견(official greeting)'과 '비공식 만찬(private dinner)'으로 시작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싱가포르 1차 정상회담에 이어 8개월 만에 다시 만나는 두 정상은 가벼운 인사와 환담을 나눈 뒤 각각 3명의 배석자와 만찬을 진행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백악관은 "미국 측에서 트럼프 대통령 외에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이 대동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회담 분위기를 유연하게 하기 위한 친교 행사인 만찬을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비공식 만찬 장소는 오페라하우스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저녁 만남에 대해 백악관이 '친교 만찬'이란 표현을 사용한 것에 비춰 비핵화 등 무거운 논의보다 북미간 신뢰를 다지는 대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회담 둘째날,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비핵화 조치와 상응조치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 측은 이번 회담이 지난 1차 회담과 형식면에서 유사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8일 회담은 오전 단독회담으로 시작해 확대회담-업무오찬-공동성명 서명식 순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북미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6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과 접경지역인 베트남 랑선성 동당역에 도착, 차량에 탑승해 환영단에게 손 흔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만남 이후 '디테일의 악마'를 떨쳐내지 못한 두 정상은 이번 회담에선 기존 합의 사항인 △새로운 북미관계 형성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 방안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정상회담 이후 김정은 위원장은 내달 2일까지 베트남에 머물며 주요 인사들과의 회담 및 지역 시찰 등 '공식 친선방문' 행사를 소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 김 위원장과의 회담 일정을 마친 뒤엔 전용기편으로 출국한다.

두번째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사흘간 ‘열차 대장정’ 끝에 베트남 하노이에 입성한 김정은 위원장은 26일 자신을 마중 나온 공산당 간부들에게 "우리는 매우 행복하며, 베트남에 매우 감사하다"고 답사를 보냈다.

응우옌 득 쭝 하노이 인민위원장 일행의 영접을 받은 김정은 위원장의 이번 베트남 방문은 초청을 통한 공식 친선 방문 형식으로 이뤄졌다. 북한 최고지도자가 베트남을 방문한 건 김일성 주석 이후 54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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