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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하노이를 주시한다, 美더힐이 꼽은 북미정상회담 5대 관전 포인트는?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19.02.27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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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역사적인 ‘핵담판’을 위해 베트남 하노이에 입성하면서 27~28일 열릴 제2차 북‧미 정상회담에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양 정상은 북‧미 정상회담 첫날인 이날 오후 단독회담을 시작으로 1박2일 정상회담 일정의 막을 연다. 지난해 6월 12일 첫 북미서밋이 싱가포르에서 열린 뒤 8개월여 만에 두 정상이 비핵화와 대북제재 해제 등 현안 해결에 얼마나 큰 진척을 이뤄낼지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이다.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을 위해 베트남 하노이에 하루 전 입성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북‧미정상회담 이날 일정이 공개됐다. 두 정상은 베트남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후 6시30분(한국시간 오후 8시30분)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하노이 호텔에서 만나고, 단독(일대일) 회담과 친교 만찬(social dinner) 순으로 2시간가량 회동한다.

이번 정상회담 첫날부터 전 세계의 이목이 하노이를 주시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의회전문매체 더힐은 이번 북미정상회담에서 주시해야 할 5대 포인트를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의 시각으로 보도된 내용이지만 국내의 시각과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우선 더힐은 비핵화에 대한 정의가 명확히 규정되고 진전을 꾀할 수 있을 지를 주목했다. 미국의 대북 외교의 목표는 비핵화지만 미국과 북한은 그것이 실제로 무엇을 의미하는지 아직 합의된 바 없기 때문이다.

현재 북한이 주장하는 비핵화에는 한국을 보호하는 미국의 핵우산이 포함돼 있지만 미국은 인정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트럼프 행정부 고위 관계자들은 이번 정상회담에 앞서 그 정의를 구체화해야 정상회담이 진전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 위원장이 영변 핵단지의 폐기를 감시할 수 있도록 국제 사찰단을 허용하는 등 가시적인 비핵화 조치를 취하는 것에 동의하는지 여부가 중요하다는 게 더힐의 분석이다.

두 번째는 한반도의 평화선언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전쟁의 종료를 위한 평화선언에 나설 것인지 여부이다. 1953년 휴전협정으로 끝난 한국전쟁은 여전히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세 번째는 북‧미간 연락사무소 개설. 미국과 북한 실무협의에서 이런 방안을 논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지자들은 대북 제재를 완화하지 않은 상태에서 북한과 소통을 개선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반면 반대론자들은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중요한 조치를 취하기 전에 부분적 관계 정상화를 통한 보상을 추구할 것이라는 시각을 보이고 있다.

네 번째는 트럼프 대통령이 귀국 후 맞닥뜨릴 미국 내 움직임에 정신이 산만해져 있을 가능성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전 변호사였던 마이클 코언의 의회 증언과 국가비상사태 선포에 대한 민주당의 반격, 마무리 단계로 접어든 로버트 뮬러 특검의 수사보고서 등이다.

마지막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행할 수 있는 예상치 못한 결과 도출 여부이다. 지난해 6월 싱가포르 1차 북미정상회담 결과로 발표된 한미연합군사훈련의 유예는 예상 밖의 내용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더힐은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주한미군 감축 또는 철수가 거론될 우려가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워싱턴에서 “이 문제는 의제가 아니다”고 부인했던 점을 함께 언급했다.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것이 테이블 위에 있다고 말한 점에 비춰 볼 때 예상치 못한 결과를 내놓을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양 정상은 이틀간의 정상회담에서 최소 5차례 만난다. 이를 통해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의 구체적인 이행계획을 녹여낼 ‘하노이 선언’에 ‘싱가포르 합의’보다 얼마나 진전된 내용이 담길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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