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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전 2라운드, 홍익표 "영향력도 없는 정당"-하태경 "불통 꼰대 마인드"

  • Editor. 김기철 기자
  • 입력 2019.02.27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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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기철 기자]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과 바른미래당 하태경 최고위원이 ‘20대 청년’ 발언과 관련해 또 다시 설전으로 대립했다.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27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그 사람(하 최고위원)과 자꾸 엮이는 게 좋지 않은 게 (바른미래당은) 소수 정당이고, 저는 1당의 수석대변인”이라며 “뭔가 정치적 논란을 만들어 자기 몸값을 올리려고 하는데, 정치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하태경도 최고위원’이라는 진행자의 말에 “(바른미래당은) 미니정당이고 영향력도 없는 정당”이라고 주장했다.

'20대 청년' 발언 논란이 홍 수석대변인과 하 최고위원의 2번째 설전으로 인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사진=연합뉴스TV 제공/연합뉴스]

이에 하태경 최고위원은 자신의 SNS에 “홍 의원이 오늘 라디오에 나와 저를 비난하면서 바른미래는 ‘미니 정당이고 영향력도 없는 정당’이라고 하면서 토론상대가 아니라고 비하했다”며 “홍 의원이 청년들을 비하한 것이나 바른미래당을 비하한 것이나 그 본질은 똑같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전형적인 꼰대 마인드다. 젊은 층, 소수층을 얕잡아보는 오만한 불통 꼰대 마인드”라고 덧붙였다.

바른미래당도 당 차원에서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김수민 원내대변인은 홍 수석대변인이 바른미래당을 향해 미니정당, 영향력 없는 정당이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공개 사과와 수석대변인직 사퇴를 촉구했다.

그는 “홍 수석대변인은 자신은 거대정당 제1당의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이고 하 의원은 소수정당 사람이라며 오만의 끝판을 보여줬다”며 “민주주의를 ‘소수를 억압하는 제도’라 가르치는 학교는 없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과거 ‘귀태’ 발언으로 원내대변인을 사퇴했던 홍 의원은 이번에도 20대 청년 망언을 늘어놓았다”면서 “이는 무리한 주장, 기본적인 전제부터 틀린 주장으로 몸값을 띄우려는 사람이 누구인지 뻔히 드러난다”고 덧붙였다.

홍 수석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발언과 관련해 손학규 대표와 김관영 원내대표 등 바른미래당 지도부에 전화를 걸어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바른미래당 측은 연합뉴스 통화에서 “같은 교섭단체로서 여당의 수석대변인이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나”라며 “공개 사과 내용을 보고 어떻게 대처할지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지난 15일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지난 정권에서 1960∼70년대 박정희 시대를 방불케 하는 반공교육으로 아이들에게 적대감을 심어줬기 때문에 20대가 가장 보수적이다. 민주주의 교육을 강화하지 않으면 극우세력화를 막기 쉽지 않다’는 요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됐다.

이같은 발언에 하태경 최고위원은 당 회의 등에서 “청년들의 보수화 경향을 분석하면서 ‘신나치’까지 거론하는 것은 청년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망언”이라며 지적해 홍 수석대변인과 설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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