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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연 1.75% 동결...변수 많고 경기둔화 우려

  • Editor. 백성요 기자
  • 입력 2019.02.28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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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백성요 기자] 한국은행이 올해 두 번째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1.75%로 동결했다.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와 미국의 속도조절, 천문학적 가계부채 등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28일 한국은행은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은행 본관에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1.75%로 유지했다. 기준금리는 지난해 11월 0.25%포인트(p) 인상 뒤 동결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사진=연합뉴스 제공]

이번 기준금리 동결은 예상됐던 결과다. 경기둔화 우려가 높고, 미국도 정책금리 동결을 시사했기 때문이다. 1500조원대의 가계부채도 금리 인상에 쉽게 나설 수 없는 원인으로 지목된다. 

금융투자협회가 지난 13~18일 104개 기관의 채권관련 종사자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100%가 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이들은 국내 경기 둔화와 유가 하락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약해졌다고 분석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월 기준 10개월 연속 하락을,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8개월 연속 하락을 기록했다. 

다만 미국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은 변수가 될 전망이다. 현재 한미 금리 역전폭은 0.75%p다. 연준이 금리 인상에 나서면서 역전폭이 1%p 이상으로 확대되면 한국은행도 기준금리 인상 압박을 받을 수 있다. 이주열 총재가 금리인하를 논의할 단계가 아니라고 강조하는 이유기도 하다. 

이밖에도 북미 정상회담, 미중 무역협상, 브렉시트 등 대외 변수들이 부담으로 작용한다. 

시장의 관심은 3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와 4월 금통위로 모아지고 있다. 제롬 파월 의장은 최근 의회에 출석해 당분간 금리동결과 보유자산 축소 중단 계획을 시사했다. 3월 FOMC에서 이와 관련된 입장이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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