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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의 얼' 새기는 3·1절 기념 물결, 文 신한반체제 구상부터 독립의 횃불 릴레이까지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19.02.28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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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기철 기자][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역사적인 3·1절 100주년 기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앞으로 100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신한반도 체제' 구상을 밝히는 가운데 3·1운동 희생선열 추념식, 독립의 횃불 전국릴레이 출정식 등 다양한 행사가 이어진다.

청와대는 내달 1일 서울시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3·1절 100주년 기념식에서 서울 시민들이 대거 참여하는 큰 규모의 행사로 진행되며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이 공중에 숫자 ‘100’을 그리며 비행하고, 태극기를 단 드론도 띄울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백범 김구 동상 앞에서 26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내달 1일 열릴 3·1절 관련해 발언하고 있는 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식전 공연 후 10시 40분부터 행사장 주변에서 만세운동 행렬이 재현되는데, 문재인 대통령도 이 행렬과 함께 행사장에 입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25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역사의 변방이 아닌 중심에 서서, 전쟁과 대립에서 평화와 공존으로, 진영과 이념에서 경제와 번영으로 나아가는 신한반도 체제를 주도적으로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신한반도 체제'의 구체적 내용은 3·1절 기념사에 담길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청와대, 행정안전부, 서울시 등에 따르면 올해 정부의 기념식은 1일 오전 11시 광화문광장에서 문 대통령과 국민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올해 기념식은 ‘함께 만든 100년, 함께 만드는 미래’를 주제로 지난 100년과 앞으로 다가올 100년을 아우르는 행사로 진행된다.

국민대표 33인은 군경 의장대와 함께 광화문광장에서 행진한다. 생존 애국지사, 독립유공자 후손, 위안부·강제징용 피해자, 이산가족, 6·25 전사자 유가족, 월남전 참전용사, 민주화운동 유가족, 경찰, 소방관, 학생, 5부 요인 등 대한민국의 과거, 현재, 미래를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인물들이 국민대표 33인으로 나선다.

내달 1일에 있을 3·1절부터 42일간 뜨겁게 전국을 휘저을 '횃불 전국 릴레이'의 행사 포스터. [사진=보훈처 제공]

행사장 주변 5개의 빌딩에 대형 태극기가 걸리고, 교보빌딩에는 1919년 태극기, 세종문화회관에는 1923년 태극기, 외교부 청사에는 1941년 태극기, 역사박물관에는 1945년 태극기, 종합청사에는 현재 우리가 쓰는 태극기가 걸리게 된다.

본 행사는 국민의례, 독립선언서 낭독, 독립 영웅들을 위한 연주, 독립유공자 포상 등의 순서로 진행되며, 이후 문 대통령이 ‘신한반도 체제’ 구상을 담은 기념사를 하게 된다. 또 3·1운동의 상징인 유관순 열사에게 최고등급 훈장인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포상하는 순서도 마련됐다.

보훈처는 이날 오후 2시 서울시 탑골공원 독립선언기념비 앞에서 3·1만세운동에 참여했다가 희생된 순국선열의 넋을 기리는 3·1독립운동 희생선열 추념식을 거행한다. 만세운동의 진원지인 탑골공원에서 열리는 추념식은 광복회 주관으로 진행된다. 추념식에는 피우진 보훈처장과 독립운동관련 단체장 및 회원, 시민 등 400여명이 참석한다.

또 3·1운동뿐 아니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독립의 횃불 전국릴레이 행사가 이날 출정식을 갖고 42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출정식은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3·1절 기념식에 이어 열리는데, 임우철 애국지사, 청년 국민주자 21명 등이 참여하는 횃불 전달 퍼포먼스로 시작된다.

독립의 횃불 전국릴레이 첫날 서울지역 봉송은 정세균·유승희 국회의원, 독립운동가 김구 선생의 증손자 김용만, 장준하 선생의 손녀 장원희, 배우 최불암과 홍지민을 비롯한 독립운동가 유족, 학생, 시민, 온라인 공모 선발자 등 총 100명이 주자로 나선다. 횃불 릴레이는 오는 4월 11일까지 전국 주요 지역에서 대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3·1절을 비롯해 독립을 향한 열망이 꿈틀대던 100년 전 당시를 떠올리는 여러 행사도 예정돼 있다, 서울시는 오전 11시 30분 보신각 타종 행사, 오후 2∼6시 시청 앞 서울광장 일대 거리 행진과 공연도 국민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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