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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국가안보실 2차장에 통상전문가 김현종 임명 배경은?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19.02.28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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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외교·통일 업무를 관장하는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에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을 임명했다. 후임 통상교섭본부장으로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협상에서 ‘악마의 변호인(Devil's Advocate)’ 역할을 맡았던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이 깜짝 승진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외교·통상 분야에서 쌓은 다양한 현장 경험과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의 풍부한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정부의 외교·통일정책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김현종 2차장 인선 이유를 밝혔다.

김현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19 상무관 회의'에서 '새로운 통상질서와 글로벌산업지도 변화'라는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종 차장은 2017년 8월 통상교섭본부장으로 부임한 이후 미국 행정부, 의회 주요 인사들과 긴밀한 핫라인을 구축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통상교섭본부 내부 회의 중에도 "게리 콘(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에 물어보자"며 직통 전화를 하는 등 주요국의 풍부한 인적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다.

김 차장의 후임으로 임명된 유명희 실장은 박근혜 정부에서 대통령 홍보수석비서관실 외신대변인을 지냈다. 1995년 통상산업부가 선발한 첫 번째 여성 통상 전문가로 한미 FTA 체결 협상 당시 서비스·경쟁분과장을 맡으며 자신의 능력을 입증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임명으로 유명희 실장은 상공부 설립 이후 산업부에서 70년 만에 등장한 1급(고위 공무원 가급) 여성 공무원이며, 산업부 첫 여성 차관급 공무원이 됐다.

이날 국가안보실 1차장에 임명된 김유근 국방부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 단장은 합동참모본부와 육군본부에서 작전과 전력 분야를 두루 경험한 것이 주요하게 고려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차관급 인사를 놓고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경제의 활로 중 하나로 북한경제를 지목한 것에 비춰 다자 간 무역·통상에 능한 전문가가 필요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정부 안팎에서는 북미 정상회담이 8개월 만에 다시 진행되면서 남북 경제협력을 위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해제와 통상 이슈 대처를 위해 김현종 차장의 전문성을 활용하기 위한 인사이동으로 평가하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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