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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화물선, 광안대교 충돌..."선장 알코올 농도는 면허취소 수준"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19.03.01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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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6000톤에 달하는 러시아 화물선 씨그랜드호가 부산 광안대교 하판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교각 일부가 파손돼 안전 점검을 위해 차로가 통제됐다. 사고 후 조사 과정에서 씨그랜드호의 선장이 음주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에 따르면 28일 오후 4시23분쯤 러시아 화물선 씨그랜드호(5998톤)이 부산 광안대교 하판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교각에 가로 3m, 세로 3m 크기의 구멍이 나는 등 피해가 발생해 부산시설공단이 차량을 통제하고 복구작업을 진행 중이다.

28일 오후 부산항을 출항한 러시아 선적 화물선이 부산 광안대교 하판을 들이받았다.  [사진=연합뉴스]

화물선 선장은 음주여부 측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 0.086%로 음주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씨그랜드호는 광안대교를 들이받기 전 부산 남구 용호동에 정박돼 있던 다이아몬드베이 마이더스호 722호와 725호 등 2척과 바지선 일부를 들이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 측은 "씨그랜드호 선장이 광안대교와 충돌하기 직전 용호동 선착장에 있던 유람선 등을 들이 받았다"며 "다리를 들이받은 것과 연관성(도주 의도 등)이 있는 지는 조사중이며 운전미숙이나 기관고장 등 과실여부부터 음주 여부까지 전반적으로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 선적 화물선이 부산 광안대교 하판을 들이받아 파손된 흔적이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이 사고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교각 일부가 파손되고 안전 점검을 위해 차로 1개 차로가 통제됐다. 이로 인해 퇴근길 정체 현상이 발생하면서 경찰이 교통 정리에 나섰다.

사고 선박은 선박 통항에 지장이 없는 곳에 정박 중이다. 해경은 사고 선박을 용호부두에 접안한 뒤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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