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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통도사 홍매화 바통 이어 서울 코엑스 옆 봉은사 홍매화도 활짝!

  • Editor. 이두영 기자
  • 입력 2019.03.02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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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두영 여행기자] 미세먼지가 자욱하게 낀 3월 1일, 템플스테이 도심사찰인 서울 강남구 봉은사에 홍매가 만발했다.

날씨 때문에 기분이 우울해질 법도 한데, 방문객의 입가에는 미소가 번졌다. 홍매가 자리한 영각 앞은 매년 이맘때 서울 가볼만한 곳으로 소문나서 방문 목적이 오로지 꽃 감상인 사람이 적지 않다.

봉은사 홍매화는 봄이 확실하게 왔음을 알리는 전령사답다.

붉은 매화꽃.

단청으로 채색된 기와지붕 처마 끝에서 몽글몽글 뭉쳐 피어나는 꽃송이들은 봄의 찬가를 부르는 듯 의기양양하다.

다음 주말이면 흐드러지게 만개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 개화 상태는 80% 정도이지만 딱 보기 좋다.

영각에 걸린 주련의 글귀도 지금 상황과 잘 어울린다.

靑山依舊劫前春(청산의구겁전춘), 無影樹頭花爛漫 (무영수두화난만). 청산은 옛날과 변함이 없이 겁 이전의 봄과 같고, 그림자 없는 나뭇가지 끝에서는 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네.

매화 중에서 꽃이 하얗고 약간 푸른 기운을 띠는 것을 백매, 붉은 색을 띠는 것은 홍매다. 청매로 유명한 여행지는 충남 서산 개심사다. 홍매는 양산 통도사, 구례 화엄사, 봉은사가 가장 유명하다.

 봉은사 홍매.

활짝 개방한 홍매화는 발그레한 미인의 속눈썹 같은 수술을 갖고 있어서 더욱 매력적이다. 메마른 가지에서 매화꽃이 밝게 핀 광경은 풍경사진 피사체로도 인기가 높다.

때문에 봉은사는 요즘 인터넷 동호회 등에서 서울의 나들이 장소로 자주 추천이 되곤 한다. 바로 근처에 봉은사역이 있어서 대중교통을 이용한 데이트코스로도 애용된다.

서울에서는 요즘 나들이 갈만한 곳이 썩 많지 않은데, 봉은사는 전철 9호선역을 끼고 있고 코엑스와 인접해 있으며 주변에 볼거리와 맛집도 많아 한번쯤 발걸음을 해볼 만하다.

주차장 주차요금이 부담이 된다면 도보로 10여분 거리에 있는 탄천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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