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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기운 받았다, 박성현 7개월만에 LPGA투어 정상 등극

  • Editor. 조승연 기자
  • 입력 2019.03.04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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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조승연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기운을 받은 것일까. 박성현(26)이 7개월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박성현은 3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 뉴 탄종 코스에서 벌어진 LPGA 투어 HSBC 월드 챔피언십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1개를 기록하며 8언더파 64타를 써냈다.

박성현이 트로피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한 박성현은 투어 통산 6승째를 거뒀다. 지난해 8월 인디 위민 인 테크(IWIT) 챔피언십 이후 7개월여 만에 승수를 쌓았다.

평소 우즈의 팬으로도 유명한 박성현은 지난달 테일러메이드 광고촬영으로 우즈를 만났는데 이날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우즈로부터 연락 받은 것이 없느냐’는 질문에 “우즈의 전화번호를 모른다”며 “우즈가 만일 이 인터뷰를 본다면 좋은 에너지를 받은 덕에 이뤄낸 우승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

이날 4라운드에서 드라이브샷 비거리 281야드, 페어웨이 적중률 85.7%(12/14), 그린 적중률 94.4%(17/18), 퍼트 수 27개 등을 기록한 박성현은 말 그대로 우즈의 전성기를 연상케 하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과시했다.

3라운드까지 선두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에게 4타 뒤진 공동 8위에 머물렀던 박성현은 이날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활짝 웃었다. 세계 1위 쭈타누깐을 상대로 역전을 일군 것은 이번 시즌 내내 심리적 안정감을 유지할 수 있는 발판이 될 전망이다.

우승 상금 22만5000달러(약 2억5000만원)를 거머쥔 박성현은 LPGA 투어 통산 상금 407만6822 달러를 기록, 400만 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LPGA 투어 통산 상금 순위 77위에 해당한다. 한국 선수 중에서 LPGA 투어 통산 최다 상금 액수 기록은 박인비의 1459만9191달러(6위)다.

이민지가 13언더파 275타로 준우승했고, 고진영이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3위에 자리했다. 2015년과 2017년 이 대회 우승자 박인비는 4언더파 284타, 14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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