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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키리졸브-독수리 훈련 종료, 병력-공격성 줄인 ‘동맹’연습으로...北의식? 비용절감?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19.03.04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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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한국과 미국이 키리졸브 훈련을 대체해 '동맹'이라는 이름의 새 한미연합 지휘소 연습을 4일 시작했다. 동맹 연습은 훈련 기간을 줄이고 공격적인 내용을 배제하는 등 북한과 대화의 끈을 유지하려는 취지를 담았다.

한·미 국방 당국은 전날 키리졸브(KR:Key Resolve) 연습 및 독수리훈련(FE:Foal Eagle) 종료 결정을 밝혔다. 이를 대체하기 위한 새 연합지휘소연습인 '동맹' 연습은 주말을 제외하고 오는 12일까지 7일간 시행된다. 새롭게 시작된 훈련은 올해 첫 연합훈련이란 차원에서 '19-1 동맹' 연습으로도 부르기로 했다.

한국과 미국이 키리졸브 훈련을 대체해 '동맹'이라는 이름의 새 한미연합 지휘소 연습을 4일 시작했다.  [사진=연합뉴스]

동맹 연습에는 한국 측에서 국방부와 합참, 육·해·공군 작전사령부, 국방부직할·합동부대가, 미국 측에서는 연합사령부와 주한미군사령부, 태평양사령부 등이 각각 참가한다.

한미 양국이 훈련에 참가하는 병력 규모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기존 KR 연습보다 참가병력이 대폭 줄고, 훈련 시나리오도 2부 반격연습을 생략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동맹 연습은 예상 가능한 다양한 위협을 상정해 전방위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는 목적으로 시행할 것"이라며 "연습의 규모는 한미연합방위태세 유지와 현재 안보상황 등을 고려해 한미 협의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양국이 키리졸브-독수리 훈련 종료는 지난달 28일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사실상 결렬된 상황에서 내려진 결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회담 결렬 이후 "(한미연합) 군사훈련은 내가 오래전에 포기했다. 할 때마다 1억 달러의 비용을 초래했다"며 "한국과 군사훈련을 원치 않는 이유는 돌려받지 못하는 수억 달러를 아끼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대규모 훈련의 명칭을 변경·축소함으로써 북한과 대화의 문을 열어뒀음을 간접적으로 표시한 것으로 보인다. 한미가 키리졸브연습을 완전 종료하고, 규모와 일정을 축소한 것에 대해 북한이 어떤 반응을 내놓을지에 따라 향후 북미간 대화 재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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