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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빈손’에 北미사일 시설 재건? 美CSIS "동창리서 이상징후 포착"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19.03.06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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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베트남 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북한의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미사일발사장 복구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CSIS는 의도적 활동 재개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CSIS는 5일(현지시간) 북한전문 사이트 '분단을 넘어(BEYOND PARALLEL)'를 통해 "이달 2일 촬영한 상업 위성 사진을 보면 북한이 서해 장거리 미사일 발사장을 신속히 재건하고 있다"고 밝혔다.

CSIS는 5일(현지시간)2차 북미정상회담(2월 27~28일)이 결렬로 마무리된 지 이틀 후 북한 동창리 미사일발사장의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CSIS]

CSIS 측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2월 27~28일)이 결렬로 마무리된 지 이틀 후 북한 동창리 미사일발사장의 모습을 공개했다.

CSIS는 “움직임은 수직 엔진시험대와 발사대의 궤도식 로켓 이동 구조물에서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다”며 “주로 닫혀 있던 연결타워의 덮개도 열려 발사대가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으로도 불리는 이곳은 과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기술을 이용해 위성을 발사하던 장소로 활용됐으며 지난해 8월 이후로는 활동이 중단돼 있었기 때문에 현재의 활동 재개는 고의적인 것으로 보여진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정원은 5일 국회 정보위에서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의 철거 시설 가운데 일부가 복구되고 있으며 지붕과 문짝을 달고 있다고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국정원 관계자들은 북한이 북미정상회담의 성패에 따라 시설을 다시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인 38노스와 미국의소리(VOA) 또한 동창리 일대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미사일 발사장의 일부 구조물을 다시 짓는 작업은 지난달 16일부터 지난 2일 사이에 시작됐으며 이번 재건 움직임은 대북제재 요청을 미국이 거부한 상황에서 북한이 모종의 결심을 보여주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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