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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인태 아나클럽 신임 회장 "아나운서, 우리말 지키는 파수꾼"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19.03.06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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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차인태 아나운서가 한국아나운서클럽 정기총회에서 신임 회장으로 취임하며 한국 방송의 역사에 기여해온 아나운서의 직업적 사명감을 강조했다.

차인태 한국아나운서클럽 신임 회장은 5일 서울 여의도동에서 열린 한국아나운서클럽 정기총회에서 "아나운서는 선택받은 사람, 고독한 직업, 끝없이 노력해야하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나운서들은 '올바른 우리말의 구사' '국민 언어 생활의 교사' '우리의 얼과 역사를 지키는 파수꾼'으로서의 자부심, 사명감, 열정이 있다"며 직업에 대한 소명의식을 밝혔다.

회장 취임에 대해서는 "단적으로, 벼락을 맞았다고 생각한다"며 "클럽 고문들은 한국동란의 해인 1950년 전후에 방송을 시작한 한국방송 아나운서 1세대라 할 수 있다. 현역 아나운서들이 이 자리를 통해 원로 아나운서들과 교류하고 만나는 소중한 일을 계속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차 신임 회장은 회장이 된 영광을 후배들에게 돌렸다. 그는 "MBC에 입사하고 올해 50년이 됐다"며 "(회장 취임은) 개인적 성취라기보다 선·후배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장 취임식에서는 차 신임회장과 함께 원종배 부회장, 황인우 편집장, 채영신 사무총장, 김규홍 부회장 등이 한국아나운서클럽의 집행부로 합류했다.

연세대 성악과를 졸업한 차 회장은 1969년 MBC에 입사한 뒤 '장학퀴즈' '별이 빛나는 밤에' 등을 진행하며 스타 아나운서 계보를 이었다. MBC 아나운서실장, 편성이사를 거쳐 제주MBC 대표, 경기대학교 다중매체영상학부 교수, ROTC중앙회 회장 등을 지냈다. 현재는 협성대학교 석좌교수, 통일부 통일고문회의 통일고문을 맡고 있다.

1991년 황우겸 전 KBS 아나운서가 전·현직 아나운서들의 친목과 사회 공헌을 위해 창립한 한국아나운서클럽은 2005년 사단법인으로 새출발했다. 강찬선 전 KBS 아나운서를 시작으로 전영우 전 KBS 아나운서, 김동건 전 KBS 아나운서 등이 회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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