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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드TV 공급 드라이브 거는 LG전자, 권봉석 사장의 '믿는 구석'은?

  • Editor. 이세영 기자
  • 입력 2019.03.06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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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지난해 LG전자 전체 TV 매출 중 올레드(OLED) TV 비중은 20%를 넘는다. 올해는 전체 매출의 25%를 올레드 TV로 구성하겠다는 목표다. 올해 하반기부터 공급 규모가 급속하게 개선될 것이며, 성장을 가속화 하겠다.”

LG전자 MC/HE사업본부장인 권봉석 사장의 호기로운 다짐이다. 6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올해 TV 사업 전략에 대한 기자간담회를 가진 권 사장은 “올레드 TV는 2015년도 이후로 빠르게 성장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권봉석 사장(가운데)이 6일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업다운뉴스 주현희 기자]

권 사장의 말처럼 2013년 첫 선을 보인 LG전자 올레드 TV는 가파른 성장세를 이뤘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지난해 올레드 TV 판매금액은 65억3000만달러로, 58%의 연간 성장률을 이뤘다. 첫 출시 이후 북미, 유럽, 일본 지역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TV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권 사장이 이처럼 올레드 TV의 성장 가속화를 ‘믿는 구석’이 있다. ‘2세대 인공지능 알파9’과 ‘올레드 패널 공급 생산능력(Capa·캐파) 개선’이 바로 그것이다.

이날 LG전자가 공개한 올레드 TV들의 핵심은 ‘2세대 인공지능 알파9’이다. 이는 지난해 LG전자가 독자 개발한 화질 프로세서 ‘알파9’에 100만개 이상의 콘텐츠를 학습, 분석한 딥러닝 기술을 더한 것이다. 2세대 인공지능 알파9은 원본 영상의 화질을 스스로 분석하고 그 결과에 맞춰 영상 속 노이즈를 제거해, 어떤 영상을 보더라도 생생한 화질을 구현한다.

2세대 알파9이 1세대와 다른 점에 대해 권 사장은 “AI 학습 기능이 대폭 강화됐다”면서 “1세대에서 현재 재생된 영상 데이터를 분석해서 어떻게 화질을 개선할 수 있는지 등 하드웨어적으로 영상과 음질을 개선했다면 2세대는 이미 수백만 건 이상의 데이터가 학습돼 있어 좀 더 빠르게 화질 개선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세대 알파9은 웹OS, 구글 어시스턴트 탑재는 물론 아마존, 애플 등으로 범위를 확대해 오픈이노베이션을 갖췄다”고 덧붙였다.

LG전자 한국영업본부장인 최상규 사장(왼쪽)과 MC/HE사업본부장인 권봉석 사장이 6일 서울 가양동 LG 사이언스파크 통합지원센터에서 열린 LG전자 TV 신제품 미디어데이에서 2세대 인공지능 신제품 올레드 TV 앞에서 밝게 웃고 있다. [업다운뉴스 주현희 기자]

올레드 TV 수요 증가로 올래드 패널 공급 캐파도 나아질 것이라고 봤다. 권 사장은 “하반기부터는 올레드 패널 공급 캐파가 개선될 것”이라며 “세트업체도 올레드 TV 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다짐했다.

올레드 TV에 대한 자신감이 차 있어서일까. 권 사장은 경쟁사인 삼성전자의 QLED TV와 차이점을 알려달라는 질문에도 거침없이 설명해 나갔다. 그는 “QLED TV와 LG 올레드 TV가 어떻게 다르냐는, LCD TV와 올레드 TV가 어떻게 다르냐는 답변으로 말할 수 있다”면서 “LCD는 백라이트를 통해 영상을 만들고, 올레드는 픽셀 스스로 빛을 내기 때문에 백라이트가 필요하지 않다. LCD는 완벽한 블랙을 구현하기 어렵다. 올레드는 평가기관 등에서 9년째 완벽한 블랙을 보여준다고 평가받고 있다. 화질을 만드는 기술이 완전히 다르다. 핵심은 거기에 있다”고 했다.

권 사장은 “LG전자는 올레드 TV 중심으로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지위를 공고히 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라고 올레드 TV 공급에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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