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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회장 숨겨놓은 한진칼 지분 있나? 한진, KCGI의 의혹 제기에 반박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19.03.06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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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가 대한항공 임·직원과 관련 단체 명의의 한진칼 지분 3.8%에 대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영향력을 미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그러면서 "지난 4일 대한항공 임직원 등 명의 주식 약 224만주에 대한 조치를 촉구하는 내용증명을 한진칼에 발송했다"고 6일 밝혔다.

KCGI는 한진칼과 한진의 2대주주인 KCGI는 보도자료를 통해 "한진칼 주주명부 검토과정에서 한진칼의 계열사이자 조양호 회장의 특수관계인인 대한항공의 본사가 주소로 기재된 대한항공 임직원 2인 및 대한항공 관련단체 명의의 지분 합계 224만1629주의 존재를 확인했다"며 "이 지분은 평가액이 500억원을 상회하고 지분율도 3.8%에 이르는데 자본시장법이나 공정거래법상 특수관계인 또는 동일인관련자의 지분으로 신고돼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가 대한항공 임·직원과 관련 단체 명의의 한진칼 지분 3.8%에 대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영향력을 미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사진=연합뉴스]

이 지분 평가액은 500억원에 달하며 자본시장법이나 공정거래법상 특수관계인 또는 동일일 관련자의 지분으로 신고돼 있지 않다는 게 KCGI의 설명이다.

KCGI는 대한항공이 해당 단체에 운영자금을 일부라도 출연했거나, 그 운영이 대한항공 특정 직책의 임직원들을 통해 이뤄졌다면 조 회장이 대한항공을 통해 해당 단체들의 중요한 경영사항에 사실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러한 의혹에 대해 한진그룹은 "한진칼 특수관계인의 차명 주식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이 주식은 한진칼 설립 당시와 지난 2013년 8월 대한항공 인적분할 과정에서 대한항공 주식이 한진칼 주식으로 전환된 것"이라며 "주식의 명의자는 대한항공 직원 또는 직원 자치조직을 대표해 해당 주식을 관리하고 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한진칼과 한진칼 특수관계인은 해당 주식에 대해 일체 관여한 바 없으며, 관여할 수도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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