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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국내 최초 수직이착륙무인비행기 건설현장 도입

  • Editor. 이세영 기자
  • 입력 2019.03.07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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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대우건설이 지난 1월 국내 최초로 최신 무인비행 장치인 V-TOL(수직이착륙비행드론)을 경산지식산업단지 현장에 도입해 측량, 3D 모델링 및 지형도 제작을 수행했다고 7일 밝혔다.

해당 현장은 경산지식산업지구 부지조성공사로 면적 280만9418㎡, 절토량 1017만㎥, 성토량 1228만㎥의 대형 공사 현장이다. 현재 토공량 관리가 공정의 주요사항이다.

국내 최초 최신 무인비행 장치 V-TOL. [사진=대우건설 제공]

대우건설이 도입한 V-TOL은 고정익의 장기간 비행과 회전익을 통한 수직이착륙의 장점을 겸비한 무인비행체다. 최대 108km/h의 비행속도로 1시간 30분을 비행할 수 있어, 한 번에 대형 부지를 신속하게 촬영해 현장 측량자료를 획득할 수 있다. 또한, 고성능 IMU(이동 물체의 속도와 방향, 중력, 가속도를 측정하는 장치), RTK-GPS(지상관제센터에 별도의 추가 GPS 장치를 설치하여, 비행체의 GPS와 상호 통신을 하면서 GPS의 정밀도를 높이는 방식) 및 PPK 방식(Post Processed Kinematic·RTK-GPS으로 수신된 GPS정보를 후처리소프트웨어를 통해 보다 정확한 GPS값을 계산해 내는 방식)을 적용해 기존 드론보다 정밀한 측점 데이터를 산출할 수 있게 돼 현장의 신속하고 정확한 의사 결정을 가져올 수 있다.

백기현 대우건설 스마트건설기술팀 팀장은 “기존에는 드론 측량이 소형 부지에만 국한돼 있어 대형 부지에 대해서는 항공기를 이용한 항공 측량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그러나 V-TOL 및 대형 고정익 드론을 통해서 최대 100㎢의 부지에 대해서도 무인 비행 장치를 이용한 공간정보 구축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미 2017년 8월 대우건설은 자체 제작한 고정익 드론의 2시간 30분 비행으로 Mapping과 측량을 실시해 약 6㎢의 지형 데이터를 1회의 비행으로 제작할 수 있음을 실증했다. 이착륙장의 확보 및 이착륙 시 무인기의 파손 위험으로 적용 사례가 부족했는데, 수직으로 이륙과 착륙이 가능한 V-TOL 도입으로 보다 다양한 현장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드론 측량의 우월성은 기존의 인력 측량과 비교하면 더욱 두드러진다고 할 수 있다. 첫째는 정확한 토공량 산출로 정밀한 시공이 가능하다. 둘째는 ‘효율성’이다. 기존의 인력측량 대비 드론 측량은 50% 이상의 작업시간을 단축해 측량 작업의 효율을 극대화시킬 수 있다. 아울러 드론 측량은 유인항공 측량보다 비용이 저렴하고 원하는 지역을 대상으로 신속한 지형정보 취득이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유인항공 측량보다 촬영 면적이 다소 소규모라 할지라도 뛰어난 품질을 보여주고 있어 향후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향후 드론 활용 기술을 측량 기술뿐만 아니라, 토목·건축·주택·플랜트 시설물 유지 보수 및 공정 관리 등 전 분야에 확대 적용해 미래 건설의 핵심 기술로 활용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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