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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KB증권 전산사고, 그 원인과 보상대책은?

  • Editor. 이선영 기자
  • 입력 2019.03.07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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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선영 기자] KB증권(대표이사 박정림·김성현)이 잇단 전산사고로 논란을 빚고 있다. 금융당국은 KB증권에 ‘앞으로 조심하라’고 권고했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KB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 MTS에서 전산장애가 발생했다. 사고 당일 오후 3시 10분부터 30분 동안 KB증권 MTS 일부 서버에서 시세 조회 지연 현상이 발생했다. 지난 1월에 이어 올해만 두 번째다.

KB증권. [사진=연합뉴스]

시세 변동에 민감한 투자자들로선 불만의 목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다. 특히 사고 당일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있었던 날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았던 상황이었다.

KB증권 관계자는 7일 업다운뉴스와 통화에서 “그날(두 번째 전산사고 당일) 북·미정상회담 이슈로 인해 투자자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트래픽 과다로 인해 일부 서버가 다운돼 접속 및 시세 조회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후 회사 내 담당 IT 본부가 주말에도 비상근무 체계를 가동해 현재는 재발방지 체계를 적용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이번 전산사고로 인해 피해를 입은 투자자들의 보상은 어떤 식으로 진행될까.

이 관계자는 “KB증권은 일단 내부 규정에 따라 피해를 입은 투자자에 대한 보상을 할 것”이라며 “각 지점과 홈페이지 등을 통해 피해 사례를 접수받고, 건별로 보상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금융감독원도 KB증권의 잇단 전산오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우선 금감원은 이번 사고를 두고 KB증권에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권고했다. 아울러 금감원은 앞으로 사고 방지 차원에서 모니터링도 실시하기로 했다. 다만, 현장파견을 통한 조사는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이 KB증권 관계자는 이번 전산사고가 옛 현대증권-KB투자증권의 전산통합 ‘후유증’이 아니냐는 질문에 “전산통합은 2017년 1월 KB증권 통합 법인이 출범된 이후 시스템 오류를 방지하고자 석 달간이나 준비기간을 가진 뒤 진행됐다”며 “그동안 다행히 아무 탈 없이 운영된 전산 시스템”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다 올해 들어 두 건의 전산 오류가 발생한 것이다. 앞으로 고객에게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내부적으로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KB증권은 지난 1월에도 홈트레이딩시스템 HTS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 MTS에서 전산장애가 발생해 투자자들이 관심 종목 조회에 혼란을 겪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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