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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성의 날 맞아 짚어본 여성 요주의 질병, 30대 갑상선-40대 빈혈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19.03.07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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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여성이 잘 걸리는 질병으로 30대는 갑상선 질환, 40대는 빈혈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세계 여성의 날(8일)’인 맞아 한국 여성이 주의해야 할 질병의 진료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7일 공개했다. 지난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은 여성 환자 수는 2472만명으로 2009년(2330만명) 대비 연평균 0.7% 늘었다. 남성 환자(지난해 2382만명)보다는 다소 많은 수치다.

여성의 경우 30대에는 갑상선, 40대에는 빈혈을 조심해야 한다는 분석결과가 나와 이목이 쏠린다. [사진=연합뉴스]

여성이 남성보다 2배 이상 진료를 많이 받은 질병을 따로 분석해본 결과 갑상선 질환과 영양 결핍에 의한 질환이 꼽혔다.

갑상선은 목 앞쪽에 나비모양으로 생긴 호르몬 분비기관이다. 갑상선호르몬은 체온 유지와 신체 대사의 균형을 유지하는 기능을 하는데 호르몬이 너무 많거나 적게 분비되면 신진대사에 이상이 생긴다. 갑상선호르몬 생성 저하‧과다, 갑상선암 등 ‘갑상선 질병’으로 지난해 진료를 받은 여성 환자는 남성보다 2.5∼5.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 지난해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 수는 52만1102명인데, 이 중 여성 환자가 43만8854명으로 나타났다. 남성과 비교하면 5.3배 많이 진료를 받은 것이다. 연령대별 환자는 30대부터 진료 인원이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해 50대가 11만3273명으로 가장 많이 진료를 받았고 60세 이후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영양 결핍에 의한 질병을 보면 빈혈의 경우 ‘철 결핍’과 ‘엽산 결핍’으로 나뉜다. 철 결핍 빈혈로 병원을 찾은 여성 환자는 28만2720명으로, 남성과 비교하면 4배 높게 나타났다. 연령대를 나눠 살펴보면 40대 여성 환자는 9만7819명으로 같은 나이대 남성의 16.9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엽산 결핍 빈혈 여성 환자는 3355명으로 남성보다 2.5배 많았다.

주요 여성 질환만 따로 떼어 보면 사람유두종 바이러스(HPV) 등으로 발생하는 자궁경부암 환자가 자궁경부암 환자는 2009년 5만1641명에서 지난해 6만2071명으로 크게 늘었다. 특히 30대 여성 환자가 2009년(1만35명) 대비 지난해(1만3815명) 가장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김현표 심평원 빅데이터실장은 “이번 분석을 통해 여성들에게 많이 발생하는 질병을 사전에 관리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국민 건강증진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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