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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 20% 이상 고금리 대출잔액 1위...‘서민 쥐어짜기’ 눈총

  • Editor. 백성요 기자
  • 입력 2019.03.07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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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백성요 기자] 연 20% 이상의 고금리 대출잔액이 가장 많은 곳은 OK저축은행으로 나타났다. OK저축은행의 고금리대출 잔액은 79개 저축은행 전체 잔액의 28% 수준에 달했다. 가계신용대출 잔액 평균금리와 신규평균금리도 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어서 '서민 쥐어짜기' 논란을 비켜가기 어려워 보인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6일 지난해 12월 저축은행의 가계신용대출 신규취급평균금리가 연 19.3%를 기록해 전년 대비 3.2%포인트(p) 하락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2월 법정 최고금리를 연 27.9%에서 24%로 인하하는 등 정부의 고금리 대출 감축 노력이 일정 부분 성과를 냈다는 분석이다.

금융위는 “그간 저축은행의 불합리한 고금리 부과 관행 개선을 적극 유도한 결과 서민층의 금리부담 완화 효과가 가시화됐다”고 평가하면서도 “다만 대부계열 저축은행 등 상위사의 고금리대출 잔액은 여전히 많은 편”이라고 밝혔다.

가계대출 고금리대출 잔액 상위 20개사 현황 (2018년 말 기준) [사진=금융위원회 제공]

금융위 발표자료에 따르면 OK저축은행의 고금리대출 잔액은 1조8174억원으로 79개 저축은행 전체 잔액 6조3697억원의 28%에 달한다. 두 번째로 대출잔액이 많은 곳은 업계 1위인 SBI저축은행으로, 1조1881억원 규모다. 다만, OK저축은행의 고금리대출 비중은 84.6%에 이르는 반면, SBI저축은행은 54.1%로 업계에서도 양호한 수준이다.

가계신용대출 잔액 평균금리도 법정 최고금리인 연 24%를 간신히 넘지 않는 23.9%에 이르고, 신규평균금리도 21.2%로 업계 평균인 19.3%를 상회했다. '서민 쥐어짜기'라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OK저축은행 로고 [사진=OK저축은행]

같은 대부계열 저축은행으로 분류되는 웰컴저축은행의 고금리대출 잔액은 8189억원, 비중은 72.7%로 나타났다. 가계신용대출 잔액 평균 금리와 신규 평균 금리는 각각 22.8%, 20.3%로 역시 업계 평균보다 높은 편이다.

지난해 12월 한 달간 신규취급 자산 중 고금리대출 비중은 39.8%로 1년 전보다 27.8%p 줄었다. 금감원은 이에 따른 이자감소 효과를 2018년 중 880억원, 연간으로 환산시 2000억~2200억원으로 추정했다.

정부와 금감원은 금융소비자 권익 보호 강화를 위해 중금리 대출 시장 활성화 및 금리산정체계 합리화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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