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첫달부터 반도체·중국 수출 흔들...경상수지 흑자폭 삐긋 ‘9개월 만에 최소’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19.03.08 11: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1월 경상수지가 81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지만 반도체, 석유제품 등 주력품목 단가가 하락하고 중국·중동지역 수출이 감소하면서 규모는 4개월 연속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19년 1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1월 경상수지는 27억7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전년 동월(26억4000만달러)대비 흑자 폭이 소폭 늘었지만, 전월 48억2000만달러 대비 20억5000만달러 줄어들었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19년 1월 국제수지(잠정)'를 보면 1월 경상수지는 27억7천만달러 흑자였다.  [사진=연합뉴스]

경상수지는 2012년 5월 이후 81개월간 흑자가 이어지며 사상 최장 기록을 세우고 있다. 하지만 반도체, 석유제품 등 수출이 둔화하면서 흑자 폭이 줄었다.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5.4% 줄었다. 흑자규모는 지난해 4월(13억6000만달러) 이후 최저치다.

한국은행은 "통관 기준 반도체 수출은 22.6%, 석유제품은 4.6% 각각 줄었다"며 "올해 1월에는 주력 품목의 단가 하락이 수출 감소로 이어져 일시적인 요인의 영향이 아닐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도체뿐 아니라 지역수출 또한 경기 둔화 우려, 무역분쟁 여파 등으로 감소했다. 중국 수출은 19.2%으로 나타났으며, 중동 지역 수출도 26.6% 줄어드는 등 감소 폭이 확대되기도 했다.

상품수지는 지난해 75억5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한 것과 비교해 다소 줄어든 56억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반면 서비스수지와 이전소득수지는 1년 전과 비교해 나아졌다. 서비스수지는 36억1000만달러 적자를 냈으나 적자 규모는 축소됐다. 품목별로 보면 여행수지 적자는 18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적자 규모를 줄였다.

운송수지 또한 지난해 5억7000만달러에서 규모를 줄여 2억8000만원의 적자를 보였다. 컨테이너선 운임지수 상승했고 국내 해운사의 수입화물 운송량이 증대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문소상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컨테이너화물 운임지수가 개선되면서 운송수지 적자가 축소됐다"며 "중국인 일본인을 중심으로 우리나라 입국자수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여행수지 적자도 줄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