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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문 4선’ 박영선·진영 입각....文정부 최대 개각 단행, ‘탕평·전문성’에 방점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19.03.08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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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중소벤처기업부와 행정안전부 장관 등 7개 부처에 대한 개각을 단행했다. 이번 개각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이뤄졌으며 지난해 8월 30일 교육부·국방부·고용노동부·여성가족부·산업통상부 등 5개 부처 장관을 바꾼 이후 7개월 만의 장관 교체다.

문 대통령은 대선 공약으로 내세웠던 '여성 장관 비중 30%'를 유지하기 위해 고심한 끝에 현역 4선 의원인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을 중소벤처기업부 수장으로 발탁했다. 장관 인사와 함께 차관급 인사 또한 2명 교체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중소벤처기업부와 행정안전부 장관 등 7개 부처에 대한 개각을 단행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내년 총선을 대비해 7개 부처 장관을 교체했다. 4선 중진인 박영선 의원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박 의원은 2004년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뒤 민주당 정책위원회 의장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제19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장 맡아 검찰개혁과 함께 경제민주화 논의를 이어왔다.

진영 의원은 행정안전부 장관에 내정됐다. 진 의원은 2004년 서울 용산구를 지역구로 국회의원에 당선된 뒤 4선에 성공했다. 박근혜 정부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냈으며, 19대 국회 후반기 안전행정위원장을 수행했다.

민주당내 비(非)문 인사로 알려진 박 의원과 진 의원의 발탁을 두고 '탕평인사'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현직인 두 의원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입각이 확정될 경우 내년 4월 총선에 불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 장관에는 김연철 통일연구원장이 임명됐다. 김연철 통일연구원장은 노무현 정부에서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과 통일장관 정책보좌관 등을 지냈다. 청와대 관계자는 "신한반도체제를 추진하기 위한 본격적인 프로세스가 시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토교통부 장관 자리에는 직전 정부에서 국토부 2차관을 지낸 최정호 전라북도 정무부지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는 조동호 KAIST(한국과학기술원) 교수가 지명자로 확정됐다. 조동호 교수는 2011년부터 무선전력전송 연구센터장을 맡고 있으며 국내 정보통신 분야의 정책 전문가로 알려졌다.

8일 단행된 내각 개편 인사 대상자 프로필. [그래픽=연합뉴스]

막판까지 예측이 어려웠던 해양수산부 장관에는 문성혁 세계해사대학교 교수가 낙점됐다. 문 교수는 항만물류를 전공한 해운, 항만 분야 전문가로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세계해사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참여정부 시절인 2003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자문위원을 지냈으며, 대통령자문 동북아시대위원회 전문위원도 역임했다.

7개 부처에 대한 개각이 단행된 가운데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임명된 강경화 외교장관과 박상기 법무장관,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은 유임됐다.

차관급 인사로 이뤄졌다. 문 대통령은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 이의경 성균관대학교 제약산업학과 교수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에는 최기주 아주대학교 교통시스템공학과 교수를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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