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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외과 의사가 본 한민관의 빈티나는 매력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09.03.29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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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가 되고 싶으면 연락해~."

요즘 스타 만들기에 여념이 없는 노브레이크 엔터테인먼트 사장님. 요즘 같은 경기 불황에 왠지 더 잘 어울리는 남자. 훅 하고 불면 그냥 날아가 버릴 것만 같은 사람. 바로 개그맨 한민관이다.

예로부터 동방예의지국인 우리나라 사람들은 불쌍해 보이는 사람에겐 떡 하나라도 더 주려고 선심을 쓴다. 그래서 그 떡을 받아먹고 한민관은 이제 스타의 반열에 우뚝 올라섰다.

소위 '빈티지 개그' 의 산실 '비실 라인'은 과거 배삼룡에서 배영만, 한민관으로 이어진다. 그러나 비실 라인 선배들과 차별화된 한민관만의 특성이 있다. 과거 배삼룡이나 배영만의 경우는 바보스럽고 불쌍해보이는 동정심 자아내는 연기에만 호소했다면, 한민관은 그 고정관념을 180도 깨버리는 자신감 넘치는 '재수 없는' 캐릭터를 보여 준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개그 콘서트 '로얄 패밀리' 코너의 노숙자 가장 캐릭터에서는 떳떳하고 자신감 넘치게 쓰레기통을 뒤져 먹다 남은 음식을 주워와 온갖 생색을 내면서 가족에게 나누어주고, '봉숭아 학당'에서는 확실히 스타로 만들어 주겠다는 말도 안 되는 큰 소리로 그의 빈약한 외모와 대조되는 웃음을 주고 있다. 최근 시작한 '꽃보다 남자' 코너에서는 심지어 모든 여성의 이상형 윤지후 캐릭터까지 패러디하며 정말 ‘빈티 지대로~’ 나는 꽃미남을 열연한다.

그의 외모만 봐서는 피죽도 못 먹은 사람같이 보이지만, 사실 한민관은 운동과 춤으로 단련된 ‘몸짱’이다. 그의 취미생활이 카레이싱인 것만 봐도, TV에서 보이는 궁상맞은 모습과는 많이 다르다. 슬슬 40대 몸매로 변해가는 나로선 그의 심히 마른 몸이 살짝 부럽기도 하다. (내 아내는 ‘슬림’한 남자가 자기 이상형이라며 내 심기를 종종 건드린다.)

하지만 아무리 많이 먹어도 살이 안 찐다면 혹시 갑상선 기능 항진증같은 몸에 이상이 있는 건 아닌지 가끔씩 건강검진을 받아 보길 그의 열렬한 팬으로서 권하고 싶다.

성형외과 의사로서 그의 외모에 대해 한마디 한다면, 역시 얼굴에 살이 너무 없을 경우 문제 되는 얼굴의 과다한 주름이다. 내용물이 없고 껍데기만 있는데 주름이 안 생길 리가 없다. 그는 볼과 이마에 유난히 주름이 많이 잡혀 실제 나이보다 좀 많아 보인다. 심하게 말하면 원래 나이보다 5~10살 정도 많아 보일 수 있다. 하지만 그의 얼굴이 복스럽게 통통해 지는 순간 그의 인기는 반대로 사라질 수 있으니 한동안 어려보이는 인상은 포기해야할 듯.

어느 신문 기사를 보니 정말 잘나가는 그가 요즘 외로움을 느낀다고 한다. 하긴 이제 좀 먹고 살만해졌으니 옆구리가 허전함을 느낄 때가 된 것인지도 모르겠다.

내가 중매를 선다면….
한민관의 2세를 위해 건강하고 생활력 있으며 이해심 넓은 여자를 소개해주고 싶다.

바로 '막 돼 먹은 영애씨'의 김현숙!

한민관에게 마지막으로 한마디만 하겠다.

"볼살 넣고 싶으면 연락해~!"

성형외과 전문의 이철용(강남위즈덤성형외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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