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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혜지' 미시족 5인5색 매력 탐구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09.05.04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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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후반 아줌마들의 이야기를 알콩달콩 재미있게 풀어내고 있는 MBC 시트콤 ‘태희혜교지현이’가 요새 인기입니다. 진짜로 김태희, 송혜교, 전지현씨가 나오는 시트콤인 줄 알고 첫 방송을 목매고 기다린 사람은 비단 저 뿐만이 아니었겠지요? 출연자들과 전혀 연결되지 않는 낚시성(?) 타이틀로 속았다는 억울함도 잠시, 시트콤에서 아줌마 부대의 맹활약으로 갈수록 재미를 더하고 있어 여기저기서 응원의 목소리가 커져가고 있습니다.

 

 

 

박미선, 정선경, 최은경, 홍지민, 김희정의 아줌마 5총사. 각자의 뚜렷한 개성은 묘하게 조화되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30대 후반 아줌마들만이 공유하고 있는 솔직함과 엉뚱함, 그리고 20대 못잖은 화려한 패션 감각을 보여줌으로써 고정된 아줌마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있기에 더욱 인기가 있는 지도 모릅니다. 그럼 한 사람씩 살펴볼까요?

 

부동산을 운영하는 맏언니로 연기를 펼치는 박미선씨. 개그우먼 시절부터 트레이드마크인 큰 눈과 큰 입은 시원스럽고 야무진 이미지를 줍니다. 똑 부러지는 입담과 더불어 프로그램 진행자로서 손색이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덧없는 세월의 흐름을 탓해야 할까요? 박미선씨의 큰 눈에 점점 주름이 지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합니다. 게다가 팔자주름에 처진 눈 꼬리까지…. 하지만 늙음은 낡음이 아닙니다. 나이 듦은 성숙과 완숙의 단계에 한발짝씩 다가서는 도정일 수 있습니다. 관록의 연기가 빛나는 이유지요.

 

정선경씨는 ‘너에게 나를 보낸다’의 몸매를 여전히 유지하고 있는 듯 보입니다. ‘엉덩이가 예쁜 배우’라는 별칭이 아직도 손색이 없을 정도라면 지나친 과장일까요? 다소 아쉬움이 남는 것은 그 때 그 시절의 통통했던 볼 살이 사라지고 없어졌다는 점입니다. 동안의 상징인 볼 살만 되돌아온다면 ‘너에게 나를 보낸다’ 2탄도 나올 법할 텐데 말입니다.

 

아이를 키우느라 한동안 방송생활을 접어야 했던 최은경씨는 더욱 더 아름다운 모습으로 컴백해 아줌마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습니다. 그녀의 탱탱한 볼 살은 물론, 애교 있는 눈빛과 쇼트커트가 무지 잘 어울리는 작은 얼굴은 동안 중의 동안입니다. 제가 아줌마 입장이라고 해도 ‘왕재수’라는 극 중의 별명을 붙여줬을 만합니다. 그야말로 도시적이고 세련된 이미지의 현대 사회를 확실하게 주름잡는 미시족의 전형이라 해도 부족함이 없습니다.

 

홍지민씨는 통통한 몸매를 가졌지만 시원스런 눈매와 오똑한 콧날 등 비교적 이목구비가 뚜렷한 매우 매력적인 외모입니다. 선이 뚜렷한 얼굴 때문인지 아니면 뮤지컬 배우 출신 때문인지 누구도 감히 넘어설 수 없는 카리스마가 시시각각 드러납니다. 예전에 한 TV 프로그램을 통해서 홍지민씨의 과거 사진을 본 적이 있는데, 과거의 모습처럼 조금만 더 살을 빼면 전지현 못지않은 인기를 몰고 오지 않을까 상상해봅니다.

 

시샘도 많고, 말도 많은 주부로 나오는 김희정씨는 새침데기 같으면서도 동시에 순진해 보이는 인상입니다. 그래서인지 왠지 모르게 친숙하고 정겨운 동네 누나 같은 느낌이라고 할까요. 비교적 평범한 외모이지만 고양이 같은 눈매와 늘씬한 팔다리를 가지고 있어 간혹 도발적인 미를 풍기기도 합니다. 배역에 따라 여러 가지 느낌을 주는 김희정씨는 다양한 역할을 능히 소화해낼 수 있는 배우인 것 같아 앞으로 더욱 활약이 기대됩니다.

 

요즘 그야말로 ‘미시족의 재림’이라고나 할까요. ‘태희 혜교 지현이’의 5총사를 포함하여 최명길, 전인화, 김남주 등 미시족 배우들이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극중에서 깊이 있는 내면 연기와 카리스마를 보여주는 미시족 여배우들에게 뜨거운 갈채를 보냅니다.

 

‘태희 혜교 지현이’라는 시트콤 제목에는 이 세상 모든 여자들도 자기의 가족, 자기의 인생에서는 주인공이고 스타라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고 합니다. 대한민국의 모든 아줌마들이 김태희, 송혜교, 전지현씨를 능가하는 한 가정의 스타로 거듭나길 바랍니다.

 

성형외과 전문의 이철용(강남 위즈덤성형외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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