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족 출신 중국 가수 김미아씨가 요새 인터넷 검색 1순위로 올라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뛰어난 외모와 가창력으로 현지 언론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최근 중국의 유명 화장품 회사 모델로 발탁되었다고 합니다. 오는 9일 방송될 SBS 프로그램 ‘스타킹’에도 출연한다고 하니 국내에서도 ‘김미아 열풍’이 휘몰아칠지 자못 기대되는 대목입니다.

김미아, 한자를 풀어보니 ‘아름다운 사람’이란 뜻입니다. 이름이 좋고 나쁜지에 관련하여 운명이 따라간다는 성명학도 이제 보니 일리가 있는 듯합니다. 한국 남성들 사이에선 우리나라 여성들에겐 조금 실례되는 말이긴 하나 남자는 남쪽에서, 여자는 북쪽에서 잘났다는 남남북녀라는 말을 실감나게 한다며 김미아씨의 미모를 엄지로 추켜세우는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도대체 김미아씨는 어떤 매력이 있는지 얼굴의 아름다움을 디자인 하는 것을 업으로 삼고 있는 성형외과의사로서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녀의 매력을 한 번 살펴보았습니다.

처음 김미아씨를 봤을 때 제 눈에 처음 들어온 것은 그녀의 V라인이었습니다. V라인하면 우리나라에는 김태희씨를 꼽는데, 중국하면 이제 김미아씨를 꼽아야할 것 같습니다. 시원한 이마와 갸름한 V라인이 작고 아담한 얼굴을 연출하는데 부족함이 없습니다.

갸름한 턱선 및 오똑한 코선과 조화되는 눈은 순수한 한국적 눈매를 가졌습니다. 동시에 살짝 위로 치켜뜰 땐 고혹적인 눈매로 바뀌기도 합니다. 고혹적인 눈매는 왠지 전성기 때의 김완선씨를 떠올리게 합니다. 김완선씨와 틀린 점이 있다면 통통한 볼 살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 도톰한 입술이 배시시 웃음을 지을 때 볼 살이 살짝 올라오면서 섹시함과 함께 귀여움까지 불어넣어 주고 있습니다.

굳이 아쉬움을 꼽자면 코가 전형적인 화살코라는 점입니다. 특히 웃을 때 팔자주름과 위 입술 부분이 올라가면서 코끝이 더 화살코로 변합니다. 저와 절친한 성형외과의사는 요즘 유행하고 있는 코끝성형만 살짝 해 약간의 반(半) 버선코로 바꿔주면 정말 세련된 이미지로 바뀔 것 같다며 강한 직업의식(?)을 발동하기도 합니다.^^

참, 인터넷에 올라온 김미아씨의 아리랑 동영상 다들 보셨죠? 김미아씨가 부른, 아리랑은 한국인의 한이 서린 노래인 까닭인지, 아니면 가수의 호소력 짙은 가창력 때문인지 뭉클함을 자아내기에 충분했습니다. 더욱이 우리나라에서는 요즘 설날과 추석 등 명절이 아니면 거의 볼 수 없는 색동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모습은 아름다움 그 자체였습니다.

특히 김미아씨는 한복이 무척 잘 어울리는 첫째 조건인 ‘긴 목’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마를 드러내며 뒤로 곱게 넘긴 머리 스타일은 한복에 너무나도 잘 어울리고요. 이렇듯 김미아씨의 외모는 한국의 전통적인 고전미에다 현대미가 접목된 듯한 느낌입니다. 더불어 드러나는 그녀의 파워풀한 가창력은 많은 사람들이 김미아씨에게 열광하는 이유인 것 같습니다.

아리랑과 한복이 말하는 한국 고전의 미-.

우리가 한동안 잊고 살았던 아름다운 우리 것을 김미아씨가 일깨워주웠는지도 모를 일입니다. 김미아씨가 중국과 한국을 넘어 전 세계로 비상하기를 기원합니다.

김미아씨, 우리나라 방문을 환영합니다!

성형외과 전문의 이철용(강남위즈덤성형외과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