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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54% “전공 바꾸고 싶다”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09.11.06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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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두 명 중 한 명은 기회가 되면 자신의 전공을 바꾸고 싶어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탈 알바몬이 대학생 88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학생 전공 만족도’ 조사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알바몬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대학생 888명 가운데 53.5%가 다시 전공을 선택할 기회가 온다면 ‘전공을 바꾸고 싶다’고 응답했다. ‘다신 선택해도 지금의 전공을 선택하겠다’는 응답은 36.6%에 그쳤으며, 9.9%는 ‘잘 모르겠다’고 응답을 유보했다. 전공을 바꾸고 싶다는 응답은 졸업이 가까울수록 더 많이 나타났다. 즉 △4학년의 경우 60.5%가 ‘전공을 바꾸겠다’고 응답했으며, △3학년은 57.3%, △2학년은 49.0%가 전공을 바꾸고 싶다고 응답했다. △1학년은 42.0%가 ‘바꾸겠다’고 응답해 4학년과 1학년의 전공만족도는 약 18.5%P 가량 격차가 드러났다.

전공별 만족도를 보면, △의학계열이 32.3%로 ‘바꾸겠다’는 응답이 가장 적었으며, △기타 계열(42.3%), △법학계열(44.9%), △사범계열(47.3%), △예체능계열(47.3%) 등도 비교적 ‘전공을 바꾸고 싶다’는 응답이 적은 계열로 조사됐다. 반면 △이공계열 응답자의 경우 62.8%가 ‘기회가 되면 전공을 바꾸겠다’고 응답해 가장 전공 만족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사회과학계열(55.6%), △인문계열(53.2%), △경상계열(51.4%)이 그 뒤를 이었다.

대학생들이 전공을 바꾸고 싶어하는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취업’과 ‘진로’로 드러났다. 구체적인 응답을 살펴보면 ‘취업에 도움이 될 만한 다른 전공분야로 가고 싶다’는 응답이 32.2%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지금의 전공이 적성에 맞지 않아서(26.1%)’, ‘다른 전공분야에 더 관심을 갖게 돼서(21.1%)’가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그 외 ‘임용고시, 공무원 등 안정적인 진로가 보장될 수 있는 전공으로 가고 싶다(12.8%)’거나 ‘현재의 전공이 너무 맞지 않고 힘들어서(4.2%)’ 등의 응답도 뒤따랐다.

이처럼 대학생들의 전공 만족도가 낮은 데는 전공을 선택하는 과정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상당수의 대학생들이 지금의 전공을 선택하게 된 계기로 ‘성적에 따라 가다 보니 지금의 전공에 오게 됐다(31.2%)’고 응답했으며, ‘부모님이나 선생님, 교수님 등 주변의 권유에 따라’ 전공을 골랐다는 응답도 20.7%에 달했다. 심지어 4.6%는 ‘어쩌다 보니, 그냥 현재의 전공을 선택을 선택하게 됐다’고 응답하기도 했다. 반면 ‘어릴 때부터 꿈꿔온 장래희망, 진로였다’는 응답과 ‘해당 전공에 대한 학문적 호기심이나 호감 때문’에 현재 전공을 선택했다는 응답은 각각 21.6%, 11.4%에 그쳤다.

전공을 선택한 계기별로 살펴 보면 이는 더욱 확실해 지는데, ‘다른 전공을 선택하겠다’는 응답이 ‘어쩌다 보니’를 전공선택 계기로 응답한 대학생들에게서 78.0%로 가장 많이 나왔다. 또 ‘부모님 등 주변의 권유’ 그룹이 73.4%, ‘기타’가 72.7%, ‘성적에 따라’가 70.8%의 응답률을 보이며 전공에 대한 높은 불만을 표시했다. 반면 ‘취업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 ‘해당 전공에 대한 호감 때문에’, ‘장래희망 때문에’ 현재의 전공을 선택했다고 응답한 대학생들에게서는 지금의 전공을 계속해서 선택하겠다는 응답이 절반 이상으로 훨씬 높게 나타나 대조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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