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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도 후 털이 더 굵어지는 이유?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0.02.05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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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면도 후에 다리털이 더 굵어져서 속상해요.”

   “면도기 때문에 팔다리 숱이 많아져서 걱정이에요.”

요즘에는 습관적, 규칙적으로 팔다리에 면도를 하고 있다는 여성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런데 면도 후에 발모가 보다 굵고 왕성하게 진행된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하루라도 제모를 거르는 날에는 외관상 지저분해보일 뿐만 아니라, 더욱 까칠까칠한 느낌으로 몹시 불편하다는 것. 실제로 면도가 인간의 발모상태를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일까?

사실 면도 후 털이 더 굵어 보이는 것은 일시적인 현상으로 생긴 오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본래 털은 뿌리 쪽은 굵고 끝으로 갈수록 얇은 형태를 띠는데, 털을 깎게 되면 아래 뿌리 부분의 굵은 단면이 드러나게 되고 이후 자라면서 굵게 나오는 것처럼 보일 뿐이라는 것. 로즈미즈네트워크 -피부과- 박은수 원장은 “면도기로 털을 깎는다고 해서 발모 상태가 굵어지거나 숱이 더 많아진다면 대머리로 인한 고민은 진작 사라졌을 것이다.”면서 “이미 신체의 모든 털은 유전적으로 다 올바르게 심어져 있는 상태다. 호르몬이 변하거나 의약품을 이용해 변화를 유도하지 않는 한 털은 더 이상 많아지지도 적어지지도 않는다. 털의 굵기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털의 끝부분이 점차 가늘어지면서 원래대로 돌아오기 마련이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면도 후 털이 실제로 굵고 더 많아지지 않는다고 해도 외관상 흉해보이기는 마찬가지. 면도기를 이용한 자가제모법은 지속시간이 매우 짧기 때문에 거의 매일같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도 문제다. 게다가 겨드랑이 같은 민감한 피부부위에는 가려움증이나 통증, 모낭염과 색소침착 같은 피부질환 등의 우려마저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특히 요즘 같은 겨울철 건조한 날씨에 잦은 면도기 사용은 피부 수분을 유지하는 보호막까지 깎아 피부가 거칠어지고 각질이 생기기 쉽다는 것. 면도기 외에 제모기간이 보다 오랫동안 유지되는 제모크림이나, 왁스, 왁스스트립 등이 많이 사용되고 있지만, 결국 일정시간이 흐르면 털이 다시 자라 반복적으로 제모가 이루어져야 할뿐더러, 피부자극으로 인한 부작용 피해 역시 없지 않다고 한다.

이 때문일까? 최근에는 기존 자가 제모 방식을 보완한 레이저제모(영구제모)가 등장해 대중적인 인기를 끌고 있기도 하다. 레이저는 털의 검은색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피부 및 땀샘, 피부선 등의 피부에는 거의 영향을 주지 않아 안전하다는 것이 전문의의 의견이다. 또 기존 제모방법 보다 피부자극이나 모낭염 등의 발생빈도도 현저히 낮다고 한다.

로즈미즈네트워크 -피부과- 전문의 안원근 원장은 “요즘 영구 제모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여성의 경우 피부가 약하고 민감한 편이라 면도기나 족집게, 왁스 등의 자가 제모를 하게 되면 잦은 자극으로 검게 변색되기 쉬워 더욱 그런 듯하다.”면서 “다만 레이저제모는 피부가 예민한 사람이라면 드물긴 하나 제모 후 화상과 색소침착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개인의 피부 상태를 신중히 고려하여 레이저에너지의 세기와 작용 시간, 작용 깊이 등을 면밀히 따질 줄 아는 숙련된 전문가(의사)에 의해 시행되는 것이 안전하고 효과적이다.”고 강조한다.

[ 도움말] 로즈미즈네트워크 피부과 전문의 안원근원장,박은수 원장

스포츠서울닷컴 업다운뉴스 김효정 기자 webmaster@healthmed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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