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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내 실세 직원 “30대 정치적 성향의 男 영업팀장”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0.05.03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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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내에서 인정과 신임을 받으며 막강한 영향력을 지니는, 이른바 ‘실세’로 불리는 직원이 어디든 있기 마련이다.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060300)(www.incruit.com 대표 이광석)가 전국의 직장인 370명을 대상으로 ‘회사 내 실세 직원(임원 제외)’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의 84.9%가 회사 내 실세로 여겨지는 직원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기업 10곳 중 8~9곳은 꼴로 거의 대부분의 기업이 해당되는 셈이다. 실세직원이 있다는 응답률은 대기업(90.4%)이 중소기업(81.7%)보다 8.7%p 가량 높게 나타났다.

이들이 실세로 여겨지는 이유로는 ▶‘임원을 비롯한 윗사람과의 관계가 가장 밀접하기 때문’(37.9%)이란 응답이 가장 많았다. ▶‘주변에서 업무로 가장 인정받고 있기 때문에’(17.2%) ▶‘회사의 요인(대표, 임원 등)과 특수한 관계(가족, 친척 등)이기 때문’(14.6%)이란 응답도 적지 않았다. 실세로 불리는 데는 탁월한 업무능력도 필요하지만 임원 등 윗사람과의 직간접적인 관계형성이 더 중요한 것.

▶‘직위보다 큰 권한을 가지고 독립권을 보장받기 때문에’(11.8%) ▶‘가장 크고 우수한 성과를 내서’(10.8%) ▶‘실세들만 거치는 요직에 배치돼 있는 것만으로’(2.5%) ▶‘스스로 실세라고 내세우고 다니기 때문에’(2.2%) 등의 의견도 이어졌다.

그럼 과연 기업의 실세는 어떤 사람들일까. 설문을 통해 회사 실세들의 성별, 연령, 직무 등에 대해 알아봤다.

우선 성별은 남성이 84.7%로 압도적이었다. 여성(15.3%)이 실세가 되는 것은 남성문화 위주의 기업조직에서 쉽지 않은 일.

연령은 ▶‘30대’가 54.8%로 절반을 넘었다. ▶‘40대’(35.7%)가 뒤를 이었고 ▶‘20대’(5.7%) ▶‘50대’(3.8%)의 순이었다.

학벌은 ▶‘서울권 대학출신’(50.3%)이 가장 많았고, ▶‘지방권 대학출신’(42.4%) ▶‘해외대학 출신’(7.3%)의 순이었다.

직위는 드라마에 나오는 단골 호칭 ‘실장님’처럼 ▶‘실장 또는 팀장’(48.7%)이 절반에 가까웠다. 이채로운 점은 ▶‘팀원’(23.2%)이 ▶‘부서장’(14.0%)이나 ▶‘본부장 또는 부문장’(14.0%)보다 높은 비율을 보인 것. 실세의 포지션이 일반적인 조직의 층위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음을 알 수 있다.

직무는 ▶‘영업(관리)’이 18.2%로 가장 많이 꼽혔다. 직접적으로 이윤을 가져오는 직무인데다 실적이 극명하게 드러나 능력이 뛰어나다면 조직의 운명을 좌우할 만큼 큰 위상을 차지할 수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기업 내 대표적인 핵심인력으로 꼽히는 ▶‘경영기획/전략’ 직무도 16.2%로 높았고, ▶‘엔지니어/기술직’(15.6%)도 적지 않았다. 이어 ▶‘인사’(8.6%) ▶‘연구개발’(8.3%) ▶‘마케팅’(6.4%) ▶‘생산(관리)’(6.4%) ▶‘총무/관리’(5.7%) ▶‘재무회계’(5.1%) ▶‘고객관리/상담’(2.5%) 등의 직무도 있었다.

기업규모별로 나눠보면, 대기업에서는 ▶‘경영기획/전략’(22.1%)이 실세직원의 직무로 제일 많이 꼽혔지만, 중소기업은 ▶‘영업(관리)’(18.8%)가 으뜸이었다.

실세 직원의 성향으로는 ▶‘정치적이고 이해관계에 밝다’(20.4%)는 응답이 첫 손에 꼽혔다. ▶‘프라이드가 강하고 자신만만’(15.0%)가 뒤를 이었고, ▶‘융통성 있고 임기응변에 강하다’(14.6%) ▶‘논리적이고 언변에 능하다’(13.1%) ▶‘대인관계가 원만하고 인맥이 넓다’(11.5%) 등이 주요한 특징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냉철하고 이성적’(8.9%) ▶‘주관이 뚜렷하고 원칙주의적’(7.6%) 등의 의견도 나왔다.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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