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모든 치과들이 너도나도 치열한 환자 유치전을 벌이며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어 이에 따른 부작용 또한 적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약 10일이라는 짧은 기간 내 최대한 효과를 얻기 위해선 반드시 라미네이트전문치과에서 숙련된 전문의의 철저한 사전검사와 면밀한 상담이 이뤄져야 함은 물론이다. 강남이지치과의 치의학 박사 이지영 원장의 도움말로 라미네이트 부작용을 줄이기 위한 시술 전 주의사항을 알아봤다.

라미네이트 부작용을 막기 위한 시술전 주의사항은 크게 3가지로 요약된다.

첫째는 라미네이트 시술의 적합성 여부를 따져보는 것이다. 치아교정과 달리 라미네이트에는 라미네이트 보철물을 잘 부착시키고 교합적인 부분을 교정하기 위해 치아 삭제가 이루어져야 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 물론 치아삭제가 필요치 않는 경우도 있다.

물론 삭제량은 약 0.5~0.7mm에 불과하며 자연 치아에도 해로운 영향은 없다. 다만 치아의 돌출이나 불규칙 정도가 심한 탓에 삭제량이 많이 요구되는 경우라면 라미네이트 보다는 올세라믹이 적용되어야 하는 것이 맞다. 올세라믹은 치아 전체를 깎아서 치아에 모자를 씌우듯이 전체를 덮어주는 방식이다. 올세라믹은 라미네이트에 비해 많은 치아 삭제량이 요구되므로 신경치료가 동반되어야 안전하다고 할 수 있다.

만일 어금니의 교합 상태가 좋지 않고 전체적으로 크게 틀어지거나 튀어나와 치아성형으로는 도저히 치료할 수 없다면 치아교정으로 대체하는 것이 보다 효과적이다. 물론 라미네이트나 올세라믹 시 자연치아를 삭제한다는 것에 거부감을 느끼면 비록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하더라도 자연치아를 그대로 보존할 수 있는 치아교정을 선택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단, 브라켓을 이용한 교정 장치로는 돌출과 배열 정도는 교정할 수 있으나 치아의 길이나 모양, 크기 등은 수정할 수 없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따라서 자신이 원하는 이상적인 치아 상태를 분명히 한 뒤 라미네이트전문병원에서 전문가와의 면밀한 상담과 정밀 검진을 통해 최상의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하겠다.

둘째, 구강 내 질환 여부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만일 구강상태가 건강하지 못하면 시술 후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전에 치과 치료가 필요하다면 반드시 완치한 뒤 라미네이트를 적용해야 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다. 행여 충치나 잇몸염증 등이 있는 치아 위에 바로 라미네이트를 부착했다간 향후 질환의 발견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라미네이트 수명도 떨어뜨릴 수 있다. 또 치아 구석구석에 낀 치태나 치석도 나중에 충치나 치주질환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스케일링을 통해 제거한 후 라미네이트를 시술하는 것이 필요하다. 단, 잇몸에 염증이 심하면 잇몸 치료 후 잇몸이 약간 내려가 치아뿌리가 조금 노출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라미네이트 시술을 통해 충분히 해결이 가능하다.

셋째 치아의 착색 정도를 면밀히 챙겨봐야 한다. 치아의 모양, 배열에 이상이 있을 뿐 아니라 착색 정도가 매우 심하면 라미네이트 전 치아미백이 필수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라미네이트 시술 후 부착될 인공치아와 자연치아의 색이 너무 뚜렷이 차이가 난다면 부조화를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 치태나 치석으로 치아가 누렇게 보이거나 또는 흡연에 의해 스테인(stain)이라는 니코틴 때가 치아 표면에 낀 경우라면 스케일링만으로도 치아가 보다 깨끗하고 하얗게 보이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선천적으로 유독 누런 치아를 가지고 태어났거나 후천적으로 치석이나 항생제 복용, 또는 음식물이나 흡연 등에 의해 착색이 치아 내부로 깊숙이 진행되었다면 전문가 치아미백을 받는 것이 이로울 수 있다. 최근에는 전문가 미백(특수광선 치아미백)을 통해 2-3 시간만으로도 미백 효과를 충분히 볼 수 있어 라미네이트 시술기간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으면서 치아미백과 함께 치아성형의 효과를 누릴 수 있기도 하다. 업다운뉴스=박준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