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몬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대학생 831명이 참여한 설문조사에서 ‘점을 본 적이 있다’고 응답한 대학생은 총 51.5%(남 35.0%, 여 58.5%). 이와 비교해 올해 조사에 참여한 대학생 중 ‘점을 본 적이 있는’ 응답자는 총 67.5%(남 60.2%, 여 72.8%)로 16.0%P가 증가했다. 특히 점을 본 남학생들의 증가가 두드러져 여학생들은 14.3%P가 증가한 반면 남학생의 점을 본 경험은 여학생의 2배에 가까운 25.2%P가 증가했다.
점을 보는 빈도와 관련해서도 2009년 조사에서는 전체 응답자의 5.9%만이 ‘일상적으로 점을 본다’고 응답한 데 비해 올해는 2배에 가까운 12.2%의 대학생이 ‘운세, 해몽 등 일상적으로 점을 보는 편’이라고 응답했다. ‘중요한 일이 있는 경우 꼭 점을 본다’는 응답도 지난해 10.7%에서 올해는 18.5%로 증가하는 등 중요한 일을 앞두고 또는 일상적으로 자주 미신을 찾는 대학생들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점을 보는 것이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느냐는 질문에는 점을 본 적 있는 대학생의 절반 가량이 “적어도 마음은 편해진다(48.9%)”고 밝혔고, 12.8%는 “어떤 방향을 제시해 주는 등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 반면 “애초에 문제해결을 바란 것이 아니므로, 해결여부는 상관 없다”는 응답은 19.1%, “하나도 맞지 않고 도움도 안됐다”와 “점을 본 뒤 오히려 불안해졌다”는 응답은 각각 9.8%, 9.4%를 차지했다.
한편 점을 보고 싶은 충동을 느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대학생의 80.6%가 “있다”고 응답했다. 대학생들이 가장 점을 보고 싶어지는 순간(*복수 응답)으로는 “미래가 불안하게 느껴질 때(31.5%)”가 차지했다. “입사 지원, 면접 등 취업문제를 앞두고 있을 때” 점을 보고 싶다는 응답이 19.4%로 2위를 차지한 데 이어 “애인과의 다툼이나 궁합 등 연애사와 관련해 도움을 받고 싶을 때”가 18.2%로 3위를 차지했다. 이어 “용하다는 점집이 들려올 때(16.7%)”, “중요한 일이나 결정을 앞두고 있을 때(11.7%)”, “인상이 깊이 남거나, 나쁜 꿈을 꾸었을 때(11.4%)”도 역시 점을 보고 싶은 순간으로 꼽혔다. 는 31.2%로 2위를, 점을 보고 싶은 유혹을 느낀다는 응답도 전체 응답자의 29.7%에 달했다. 그 외 “심심할 때나 친구들과 어울려서 무심코(10.7%)”, , “집에 안 좋은 일이 있을 때(10.4%)”의 순으로 응답이 뒤따랐다. 업다운뉴스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