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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회, 음주는 필요惡”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0.06.30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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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건강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점차 높아짐에 따라, ‘웰빙’은 트렌드를 넘어서 하나의 보편적인 현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만병의 원인으로 꼽히는 흡연과 음주에 대한 경각심이 날로 커져가는 분위기다. 시장조사전문기관인 트렌드모니터(trendmonitor.co.kr)가 전국의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이런 경향이 잘 나타났다.

금연의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들은 무려 94.6%의 동의율을 보여, 사회전반에 불고 있는 금연열풍의 단면을 보여주었다. 상대적으로 금주의 필요성은 이보다 조금 낮은 79.2%로, 우리사회가 흡연보다는 음주를 용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금연과 금주에 대한 필요성에는 대부분 공감하는 분위기였으나, 흡연과 음주의 개별행위에 대해서는 정반대의 인식결과가 나왔다. 설문에 참여한 패널(panel.co.kr)의 94.7%는 흡연이 건강과 미관을 위해 끊어야 하는 대상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또 타인에게 미안함을 느껴야 한다는 항목에는 92.7%의 동의율을 보였다. 이는 음주에 대해 같은 질문을 던졌을 때, 각각 37.1%, 48.4%로 낮은 동의율이 나온 것과는 대조적인 결과이다.

오히려 음주행위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행동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두드려졌다. 응답자들은 음주가 스트레스 해소 수단(67.9%)이며, 친분을 위해(74.3%) 필요하다고 대답했다. 사회적으로 흡연행위를 개인의 건강뿐 아니라 사회전반에도 해를 끼치는 행위라고 인식하는 데 반해, 음주는 사회생활을 위해서 필요한 행위로 인식하고 있다는 결과로 해석된다.

흡연자와 음주자에 대한 인식결과도 이와 비슷한 것으로 드러났다. 응답자들은 흡연자들이 건강이 염려되며(86%), 타인에게 해를 끼치고(71.6%), 절제력이 없는(63.9%)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음주자들에 대해서는 흡연자 대비 부정적인 의견이 전체적으로 낮은 편이었다. 또 건강이 염려되는 사람(68.7%)이지만 인맥이 두터운 사람(41.4%)이라고 평가를 하고 있어, 음주자에게는 흡연자보다 다소 관대한 태도를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한편, 뉴스 및 언론보도 등을 통한 금연, 금주 캠페인의 필요성은 각각 93.3%, 81.6%로 매우 높은 수준이었다. TV 금연 캠페인의 시청 경험은 81.2%로, 금주 캠페인(48.2%)보다 상대적으로 시청경험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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