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대학 등록금 수준에 대해 대부분의 대학생들은 ‘대체로 높은 편’(45.8%)이라고 답했다. ‘매우 높다’고 답한 학생도 28.5%로, 전체 응답자의74.3%가 현재의 등록금 수준이 ‘높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적당하다’는 응답자는 18.8%에 그쳤다.
등록금 마련은 부모님의 도움을 받는 학생들이 상당수에 달했다. 등록금 마련 방법으로, ‘부모님께 전액 지원 받는다’는 대학생이 37.4%로 10명중 3명 정도로 조사됐다. 이어 ‘부모님의 도움과 스스로 모은 돈을 합해 마련한다’(26.5%)는 응답자가 많았고, ‘지인이나 금융기관 등에서 빌린다’는 응답자도 14.4%로 10명중 1명 정도에 달했다. 반면, 높은 등록금에 비해 대학의 ‘교육 수준(質)’과 ‘교육환경’에 대한 만족도는 그리 높지 않았다.
‘현재 재(휴)학중인 대학에서 가장 만족하는 점’에 대해 조사한 결과 ‘강의 구성과 내용’(23.5%) ‘교육환경’(실습자재/시설물등_19.7%)에 만족한다는 응답자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는 ‘장학금제도’(17.9%)나 ‘행정서비스’(7.9%)에 만족한다는 응답자 보다는 높았지만, 그 비율이 20% 안팍에 그쳤다.
실제 ‘가장 불만족하는 점’에 대해 조사한 결과에서도 ‘강의 구성과 내용’(20.0%)은 ‘장학금 제도’(20.0%)와 함께 가장 높았다. 그리고 다음으로 ‘교육환경’(18.2%)이 가장 불만족스럽다는 응답이 높았다.
대학생은 ‘대학 등록금이 인상되는 이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조사결과 ‘학교의 규모를 넓혀 더 많은 학생을 유치하기 위해’(46.8%) 라고 생각하는 학생들이 압도적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물가상승 등을 이유로 학교 유지비가 증가하기 때문’(24.9%)이라고 생각하는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많았고, 이 외에 ‘실습용 기자재 확보 등 더 나은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9.9%) ‘우수하고 능력 있는 교수진을 영입해 교육 수준을 높이기 위해’(5.8%) 순으로 조사됐다. 업다운뉴스=이주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