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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매미 울음소리,자동차 주행소음보다 크다!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0.09.28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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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매미 울음소리가 도로변 자동차 주행소음보다 큰 것으로 드러났다. 

국립환경과학원이 도심지 주거지역 16개 지점의 주·야간 매미소음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야간 매미소음은 주간 평균 77.8 dBA, 야간 평균 72.7 dBA로 나타나 주간뿐만 아니라 야간에도 매미 울음소리가 평균 70 dBA가 넘는 등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조사대상 지역의 도로변 자동차 주행소음이 평균 67.9 dBA임을 감안할 때, 도로변 자동차 주행소음보다 큰 수준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여름철 주거지역내 야간 매미 울음소리가 새로운 생활소음원으로 부각됨에 따라 8월 21일~9월 5일 인천, 경기도(안양), 광주, 부산 등 도심지 주거지역 16개 지점의 주·야간 매미소음도를 조사했다. 조사지역(16개 지점)에 서식하는 매미종과 종별 울음소리 크기를 조사한 결과, 말매미는 16개 지점, 참매미는 3개 지점, 쓰릅매미는 1개 지점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나 도심지 주거지역에 분포하는 매미는 대부분 말매미인 것으로 조사되었고, 종별 울음소리 크기는 말매미가 평균 75.0 dBA로 쓰릅매미(평균 67.1 dBA)와 참매미(평균 65.2 dBA)보다 8〜10 dBA 가량 큰 것으로 조사되었다.

야간에 매미가 우는 지점의 가로등 아래 조도는 153 〜 212 룩스(lx), 울지 않는 지점은 52.7 〜 123 룩스로 나타나 야간에 인공조명으로 지나치게 밝은 지점에서 매미가 우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환경부와 공동으로 지나치게 밝은 인공조명은 에너지낭비, 도시경관 저하, 천체관측 장해 등의 영향뿐만 아니라 야간 매미 울음과 같이 생태계 질서교란으로 인한 피해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건강한 빛환경 조성을 위한 ‘빛공해 관련조사 및 빛공해 관리를 위한 가이드라인 개발’ 연구를 수행중이라고 밝혔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매미가 야간에도 우는 것은 단지 소음의 문제에 한정되는 것이 아닌 매미 등 관련 생태계의 연쇄적 변화를 수반하는 것을 의미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이에 대한 연구도 수행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향후 ‘빛공해 관련조사 및 빛공해 관리를 위한 가이드라인 개발’을 통해 빛방사허용기준을 도출하여 적절한 옥외조명 설치기준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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