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다리다.”

지난 6월 MBC ‘세상을 바꾸는 퀴즈’에서 “여자를 볼 때 가장 먼저 보는 곳이 어디냐?”는 MC 이휘재의 짓궂은 질문에 2PM 닉쿤은 여자다리라고 답했다.

과연 대부분 남성들도 닉쿤처럼 여자를 처음 볼 때 얼굴보다 다리를 제일 먼저 볼까?

뉴질랜드 웰링턴 대학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남자들은 여자 가슴 부위에 가장 먼저 시선이 가는 것으로 밝혀졌다. 실험에 참가한 남성 가운데 47%는 가슴을, 33%는 허리를, 20%의 남성만이 얼굴을 제일 먼저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 가슴을 맨 먼저 본 남성들의 경우 다른 곳을 본 남성들보다 시선을 두고 있는 시간이 더 길게 나타났다고 한다.

이처럼 남성이 여성의 가슴과 허리에 먼저 시선을 보내는 데에는 진화론적으로 설명이 가능하다는 것. 가슴이 크고 허리가 날씬한 여성일수록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많은데 이는 임신 확률이 높아 강한 생식 능력을 갖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란다.

가슴의 크기와는 무관하게 가슴은 미학적으로 남자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기 때문에 그냥 본능적으로 가슴을 훔쳐볼 수도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부연설명이기도 하다.

한편 2008년 제8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장밋빛 인생’으로 여우주연상을 받은 바 있는 프랑스의 마리옹 코티야르(34)는 “남성들이여, 여성과 대화할 때 제발 좀 가슴이 아니라 눈을 바라보라!”는 뜻에서 이마에 플라스틱으로 만든 가슴을 붙이고 동영상  광고에 등장했다고 하니 여성 가슴만 쳐다보는 남성들은 제발 각성하시길! 최윤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