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남성들을 울린 '오빠문자'의 실체?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0.11.08 19: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뉴스]“오빠, 잘 지내?”

직장인 유모(35)씨는 최근 '오빠 잘 지내?'라는 휴대폰 문자를 보고 “누구지?”하는 궁금증으로 통화버튼을 눌렀다. 그러자 통화 연결된 여성은 “문자를 잘못 보냈다.”고 밝혔고, 그가 바로 전화를 끊으려 하자 “오빠, 시간 되면 잠시 얘기나 나누자.”며 꼬였다. 그는 “별 이상한 여자 다 보겠다.”며 서둘러 전화기를 끊었으나 이미 몇 분의 시간이 지났으며 나중에 날아온 요금 청구서에는 1분당 1000원이 넘는 고액의 정보이용료가 포함돼 있었다.

“오빠, 별 일 없어?” 등 오빠라고 부르는 문자메시지를 받으면 남자들은 혹 하나 보다. 이런 일로 남성이 무더기로 사기를 당했다고 하니 하는 말이다. 과연 그 이유는 왜 일까?  그야말로 단순한 호기심의 발동일까? 아니면 말 못할 그럴만한 과거의 사연이나 사정이 있는 것일까? 아니면 오빠라는 말 자체에 사족을 못 쓰는 남성들의 야릇한 심리 때문일까?

인천 남부경찰서는 최근 1년간 남성을 유혹하는 내용의 문자를 불특정 다수에게 보내 전화를 걸어온 200만 명의 남성들에게 상담원인 사실을 숨긴 채 1분당 1000원의 고액 통화를 유도해 15억여 원의 요금을 뜯어낸 인천의 한 통신업체 대표 이모(52·여)씨와 장모(41·여)씨 등 종업원 29명을 사기 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인천의 한 상가에 콜센터를 차린 뒤 불특정 남성에게 060 번호로 '오빠 잘 지내?'라는 문자를 보내 이를 보고 전화해온 남성들에게 정보이용료로 15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업체는 통화를 길게 유도하기 위해 30~60대 여자 상담원 26명을 고용해 이혼녀나 가정주부 등으로 행세하며 ‘한가하다’, ‘밥이나 먹자’ 등의 말로 유혹하며 통화 시간을 끌어 1분당 1000원의 요금을 챙겼다. 이들에게 속은 남성은 얼추 200만 명으로 추산되며, 1인당 10만~150만원 정도 손해 본 것으로 추정됐다.

경찰서의 한 관계자는 “이런 영업은 누구나 손쉽게 뛰어들 수 있는데다 피해자들도 창피하다고 여겨 신고하지 않는 바람에 쉽게 근절되지 않는다”면서 “'오빠, 잘 지내?" 등 오빠를 팔며 접근하는 문자메시지를 받을 경우, 알 수 없는 휴대폰 번호라면 무시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수 있다.”고 말했다. 정우섭기자

<기사 더보기>

문천식의 감량 다이어트, 의지만 갖고 될까?

'황금물고기' 이태곤의 췌장암, 어떤 병이기에?

불타는 허벅지, 기아 팔뚝… ‘살벌한’ 다이어트 이름, 왜?

여성도 부러워하는 김원준의 피부, 그 비결은?

운동 후 마시는 술, 우리 몸에 좋을 게 없다!

이런 사람이라면 찜질방 주의하라!

시중 유통되고 있는 전자담배, 왜 판매중단 됐을까?

롯데마트과자 세균 초과로 판매금지 및 회수 조치

다이어트를 위한 헬스장 운동순서는?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