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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경신하는 금값 최고치로 울고 웃는 사람들?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0.11.10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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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예물 해야 하는데 큰일이네!
- 모아둔 금으로 혼수장만 좀 해야겠네~!

결혼을 앞둔 두 예비 신부의 엇갈린 반응이다.
금값이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며 그야말로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어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금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0.5% 상승한 1410.10달러에 마감했다. 금값은 4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장중 한때에는 1422달러까지 가격이 오르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이 일시적인 것이 아니며, 장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다시 제기된 데다 달러화 가치가 하락할 것으로 보여 매수세를 부추겼다는 분석이다.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높아 금값 오름세는 유지될 전망이다.

그러나 금값이 오른 이유가 무엇이든 간에, 당장 금을 필요해 구입하려는 사람들은 한숨만 늘어날 뿐이다. 이미 요즘 아기 돌잔치 때 금반지 사가는 풍습이 거의 사라졌다고 한다. 한국 금 거래소가 집계한 금 도매가격은 9일 기준 중량인 3.75g, 즉 1돈 당 20만 7,900원을 기록했다. 금 한 돈 소비자가는 10일 현재 22만 5,000원이다. 한 돈짜리 돌 반지를 사려면 3년 전 10만 원 안팎이었다가 이제는 22만 원을 넘게 줘야 살 수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당장 예식을 앞두고 예물 장만에 나서고 있는 예비부부들의 고민은 이만저만 큰 것이 아니다. 내년 1월 결혼식을 앞둔 예비신부 박모씨(29)는 얼마 전 예물을 맞추기 위해 귀금속점에 들렀다가 깜짝 놀라고 말았다. 지난주에 비해 금값이 훌쩍 뛰었던 것. 박씨는 “더 빨리 살 걸!” 하는 후회를 해보았지만 소용없었다. 그나마 다음 주에는 더 오를 것 같다는 주인의 말을 위로로 삼고 서둘러 계약을 마쳤다.

이는 비단 박씨에게만 국한된 상황은 아니다. 예산은 한정되어 있는데, 갈수록 오르는 금값 때문에 예물을 최소한으로 하거나 아예 생략하는 등 실속을 차리는 커플들도 늘고 있다. 한 웨딩 플래너는 “예비 신혼부부들이 금값이 부담스러워 예물의 가짓수를 줄이는 한 편, 순금 쌍가락지 등 금이 많이 들어가는 예물이지만 ‘이것만은 꼭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것들은 자신이 가지고 있던 자투리 금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한다.

반면, 금값 상승이 오히려 호재로 작용한 경우도 있다. 예비신부 김모씨(27)는 “결혼 준비에 보태라면서 시어머님이 예물비 대신 가지고 있던 순금 다섯 냥을 주셨다. 이 정도면 내가 원하는 예물을 하고도 남게 되어 다른 혼수가전 제품 사는 데 보탤 예정이다”며 기쁜 표정을 짓는다. 실제로 오른 금값 때문에 장롱 속 깊이 넣어둔 ‘쌈지 금’을 꺼내는 사례도 늘고 있다. 과거 구매 가격에 비해 4~5배 이상 가격이 올라 있다 보니 팔 때 수수료 등을 조금 떼이더라도 꽤 큰 이익이 남는다는 계산에서다.

그러다보니 금을 팔려는 사람은 많지만 구입하려는 사람들은 많이 줄어든 상황. 예물업체 의 한 관계자는 “금을 구입하려는 사람들은 어떻게든 가격을 낮춰보고자 ‘반 돈짜리’ 돌 반지나 금이 적게 들어가는 디자인을 고르는 등 고심을 무척 많이 하므로 가격이 너무 비싼 순금 거북이나 순금열쇠 등은 잘나가지 않는다.”고 귀띔한다. 이수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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