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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은 사소한 실수마저 웃긴다고?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0.11.10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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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싸구려 커피를 마신다 미지근해 적잖이 속이 쓰려온다.
눅눅한 비닐 장판에 발바닥이 쩍 달라붙었다 떨어진다.’

“……………”

MBC <놀러와>

지난 8일 방송된 MBC ‘놀러와’. 유재석은 게스트로 출연한 장기하의 ‘싸구려 커피’를 열창하다가 갑자기 가사를 잊어 중도 포기하는 모습을 보여 큰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이 '싸구려 커피'를 부르게 된 것은 게스트로 출연한 장기하에게 “내가 너무 좋아하는 ‘싸구려커피’를 들려 달라.”고 요청하고 장기하가 독특한 보이스와 창법으로 멋진 노래를 부른 다음 출연진들이 그에게 “한번 불러보라”고 권유함에 따라 이뤄졌다.

노래를 시작할 때만 해도 유재석의 기세는 좋았다. 이미 유재석 자신이 너무 좋아하는 노래라고 밝히기도 했으며 지난 해 MBC ‘무한도전’에서 ‘유재석과 면상들’이라는 이름으로 ‘장기하와 얼굴들’의 ‘싸구려 커피’를 패러디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내기라도 하듯 특유의 가창력에다 개그맨다운 쇼맨십을 앞세워 높은 파고를 서핑 하듯 리듬과 박자를 탔다. 그러나 웬걸! 유재석은 곧 가사를 잊어 노래를 중단해야 하는 촌극을 연출했다.

“이럴 줄 알았으면 가사 좀 외울걸! 이게 어떻게 온 기회인데!”

유재석은 자신이 좋아하는 ‘싸구려 커피’를 제대로 부르지 못한 것에 대한 큰 아쉬움을 표하며 이렇게 말했다. 하지만 이날 ‘놀러와’에 출연한 괴짜 음악가들인 루시드폴과 이적, 장윤주, 장기하, 정재형 등의 게스트와 그 밖의 출연진에게 함박웃음을 자아냈다.

평소 성실한데다 철두철미하기도 정평이 나있는 유재석의 사소한 실수는 물론 시청자들에게도 또 다른 재미와 교훈을 주었다.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진다!’는 사실을! 정우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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