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서태지는 과거의 문화권력이다. 그리고 아이돌그룹은 현재의 문화권력이다. 한데 최근 과거의 권력이 현재의 권력을 눌렀다. 서태지 권력이 현재 진행형임을 과시하는 대목이다.
가수 서태지의 8집 활동 당시 전국투어 실황을 담은 DVD 스페셜판 ‘더 뫼비우스'가 발매 당일 판매량 1위를 차지해 관심을 끌고 있다. 10일 앨범판매량 집계 사이트 한터 일간차트에 따르면 서태지의 DVD가 발매되자마자 아이돌 그룹 비스트와 걸그룹 소녀시대 등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더 뫼비우스’는 4년 7개월이라는 공백을 깨고 돌아온 서태지가 1년여의 활동을 총 정리하는 공연이다. 더군다나 서태지가 직접 DVD 믹싱과 마스터링을 담당한 것으로 전해져 팬들의 관심은 더 높다. 7집 전국투어 ‘ZERO’보다도 더욱 진화한 스케일과 화려한 무대연출로 총 11회 공연에 전국관객 5만 5천명이라는 엄청난 인원이 함께한 8집 활동을 총 정리한 공연실황 영상이다. 여기에 다양한 분야의 숨은 주인공들인 스태프들이 풀어놓는 공연 뒷얘기와 각종 에피소드, 그리고 서태지와 관련된 수많은 이야기들을 만나볼 수 있다.
‘더 뫼비우스’ DVD는 블루레이 두 장과 DVD 두 장으로 구성된 상품으로 총 러닝타임은 280여분(4시간 40여분)이다. 그간 출시된 서태지 관련 영상 기록물 중 단연 최장 시간의 기록물로 꼽힌다. 서태지컴퍼니는 “지금껏 출시된 대한민국 공연 영상물 중 단연 최고의 퀄리티를 지닌 작품 가운데 하나라고 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과거 권력의 재부상이 일시적인 현상인지 아닌지는 두고봐야할 대목이다. 최윤서기자
사진= 서태지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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