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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잣집아들' 전문 이승기, 그의 성공 비결은?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0.11.12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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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이승기는 현실에서나 드라마 속 에서나 ‘엄친아’를 벗어날 수 없는 모양이다.

작년과 올해, 각각 <찬란한 유산>과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에서 맡았던 역할은 모두 ‘부잣집 아들’이었다. <찬란한 유산>에서는 싸가지 없고 안하무인인 선우환으로,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에서도 할 줄 아는 거라곤 돈 쓰는 일 밖에 없는, 철없는 ‘부잣집 아들’ 차대웅으로 등장했다. 또한 둘 다 각자 자신의 인연인 고은성(한효주)과 구미호(신민아)를 만나 일종의 ‘개과천선’하는 내용까지 똑 닮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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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기를 좀 더 올라가보면, 그의 첫 드라마 도전이었던 <소문난 칠공주>의 황태자 역시 편모슬하에서 자라났지만 어머니의 과잉보호로 인해 철없고 자신만 아는 모습은 앞의 두 작품과 그다지 다를 것이 없다. 물론 여기서도 종칠이와의 결혼을 통해 180도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결국 그가 출연한 세 편의 드라마가 모두 귀한 집 아들 캐릭터였던 셈이다.

드라마 작품수가 많지 않은 이승기가 이처럼 부잣집아들 역할을 많이 맡았다는 것은, 그리고 작품 마다 모두 ‘대박’을 터뜨렸다는 것은 꽤 의미가 깊다. 특히 단독 남녀 주인공을 맡은 <찬란한 유산>과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에서 그의 캐릭터를 십분 살리는 연기력이 없었다면 드라마가 그만한 성공을 거두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이승기는 어디를 보아도 잘 자란 귀한 집 아들 같은 인상이 강하다. 곱상한 얼굴이나 훤칠한 키, 한 마디로 ‘귀티’가 줄줄 흐른다. 게다가 실제로도 학업에 충실한 것으로 알려져 모범 연예인으로 손꼽히기도 한다. <찬란한 유산>열풍이 한창이던 때, 일본의 한 방송에 출연해 유창한 일본어를 뽐내기도 했다.

그러나 그에게 이런 자로 잰 듯한 완벽함만 있었다면 아마 지금의 인기는 없었을 것이다. 본격적으로 대중에게 사랑받기 시작한 <1박2일>에서 이승기는 그간의 완벽하고 댄디하던 모습을 던져버렸다. 대신 엉뚱한 질문이나 대답, 허술한 일면을 보며 대번에 ‘허당 이승기’라는 친근한 캐릭터로 인식되었다. 결국 그는 엄친아인 동시에 돌봐주고 싶은 남동생이고, 그러다가 어느 순간 “누나가 아닌 너라고 부를게”라고 당돌한 선언을 할 수도 있는, 카멜레온처럼 변화무쌍한 매력을 지니게 된 것이다.

하지만 단순히 배우 자체가 지닌 매력만으로 캐릭터를 소화하기란 힘든 일. 상대역이었던 한효주의 말에 따르면, 이승기가 한 대사를 톤을 바꿔 여러 번 연습하는 소리가 자신의 대기실까지 들려왔다고 한다. 또한 하도 읽어 너덜너덜 해진 이승기의 대본이 포털에 공개되면서 그의 피나는 노력이 새삼 주목받기도 했다.

아직 전작인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의 여운이 가시지 않은 가운데, 이승기의 다음 작품 선택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그것이 부잣집 아들이 아니라 머슴이든, 동네 깡패든, 이승기라면 별 어려움이 없어 보인다. 이승기는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역을 맡았기에 잘했던 것이 아니라, 이를 소화하기 위한 엄청난 노력을 기울였기에 잘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경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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