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송혜교가 연기는 물론 외모 면에서도 파격 변신을 감행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송혜교는 최근 영화 <페티쉬>포스터에서 검고 긴 생머리와 빨간 립스틱을 바른 입술로 동양적 팜므파탈의 분위기를 연출했다. 외국인 남녀 배우 사이에서 정면을 응시하고 있는 송혜교는 그간 송혜교의 귀엽고 청순한 이미지와는 180도 다른 모습으로, 팬들로부터 “송혜교가 맞나”하는 생각이 들게 할 정도로 낯선 모습이다.
<페티쉬>는 배우 송혜교의 첫 번째 해외 진출 작품으로, 송혜교가 맡은 극중 ‘숙희’는 무당의 딸로 태어나 어머니와 마찬가지로 무당의 길을 걸어야 하지만, 이를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치는 여인으로 등장한다. 한국계 미국인 피터(롭 양)와 결혼하여 도망치듯 미국으로 간 뒤 남편과 시어머니를 모두 잃고, 이웃집 남자를 유혹하는 요부로 변신하게 된다. 송혜교의 붉은 립스틱과 생머리는 옆집 여자인 줄리를 따라한 결과물이다. 자신의 운명을 거부하고자 그녀가 선택한 방법인 셈. 하지만 그 와중에 점차 자신도 몰랐던 욕망에 눈을 뜨게 된다.
송혜교의 이미지 변신은 단순히 외모적 변화가 아니라 영화 속 캐릭터를 살리기 위한 수단으로 볼 수 있다. 내면 변화에 따라 붉은 립스틱과 검은 생머리로 섬뜩하면서 유혹적인 숙희의 모습을 완벽하게 연기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물들의 심리적 갈등과 욕망을 다룬 심리 스릴러인 <페티쉬>는 오는 11월 25일 개봉한다. 업다운뉴스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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