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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턴 "北발사 여부 추측 않지만 눈 부릅뜨고 주시"...빅딜 거듭 압박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19.03.11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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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북한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복구 동향 등과 관련해 논란 확산을 피하면서도 북한에 경고 메시지를 함께 전했다.

미국 ABC방송과 폭스뉴스 인터뷰에 따르면 볼턴 보좌관은 10일(현지시간) ‘북한이 곧 위성이나 미사일을 발사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특정 상업 위성사진이 보여주는 것에 대해 추측하지 않겠다”면서 “그와 관련해 세부사항으로 들어가지 않겠다”고 밝혔다.

북한이 미사일이나 위성을 발사하면 협상이 무산되는 것이냐는 질문에도 “역시 추측하지 않겠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개인적 관계에 자신있어 한다”고 답했다.

동창리 논란 확산 차단과 함께 북한에 경고 메시지도 함께 나타낸 볼턴 보좌관.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이나 위성 발사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등 동창리 관련 논란이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발언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북한이 뭘 하는지 정확히 보고 있다. 그들의 역량에 대해 어떤 오해도 없다”면서 눈도 한번 깜박이지 않는다는 표현(unblinkingly)도 썼다. 이어 “그저 이렇게 말하겠다. 미국 정부는 (북한 관찰에) 많은 자원과 노력을 쓰고 있기 때문에 상업 위성사진에 의존할 필요가 없고 우리는 북한에서 많은 것을 봐왔고 계속해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발언은 미국이 정보자산을 동원해 동창리 등의 동향을 속속들이 들여다보고 있다는 점을 부각해 북한에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보인다.

볼턴 보좌관은 만약 북한이 위성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을 감행할 경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꽤(pretty) 실망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을 다시 만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3차 북‧미 정상회담에 열려 있다고 말했다. 일정이 정해진 것은 아니고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가야 할지 모른다”면서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재차 관여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북한이 돌아가 그들의 입장에 대해 재고한 뒤 다시 돌아와 ‘빅딜’에 대하여 트럼프 대통령과 이야기하는 건 가능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다시 만날 수는 있지만 이를 위해서는 빅딜 수용이 전제돼야 한다면서 북측의 비핵화 결단을 거듭 압박한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볼턴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건네줬다는 ‘빅딜 문서’ 속 제안을 누가 한 것이냐는 질문에 “실무선에서 작성하고 통상적인 방법으로 승인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북 경제제재를 언급하며 “지렛대는 북한이 아니라 우리 쪽에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옳은 합의를 원하는 것”이라고 재확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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