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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737맥스 운항금지 확산...국내 이스타항공 "대체항공편 마련"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19.03.13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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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에티오피아항공의 추락 사고 이후 세계 각국이 미국 보잉사의 'B737맥스8' 기종의 운항 금지에 나섰다. 국내 항공사인 이스타항공도 보잉737맥스 2대의 운항을 중지한다.

워싱턴포스트(WP)와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12일(현지시간) 유럽항공안전청(EASA)이 보잉 737맥스8과 737맥스9 기종의 운항을 중단시켰다고 보도했다. 독일 안드레아스 쇼이어 교통부 장관은 "의혹이 해소되지 않고 기술적인 결론이 나오지 않는 한 운항 금지는 계속 유지 될 것"이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미국 보잉사의 737맥스8 항공기가 잇따라 추락하자 737을 도입한 항공사 80%가 운항중단을 결정하는 등 파장이 커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 보잉사의 737맥스8 항공기가 잇따라 추락하자 737을 도입한 항공사 80%가 운항중단을 결정하는 등 파장이 커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우리 국토교통부 또한 국내에서 유일하게 운항 중인 이스타항공의 해당 기종 2대에 대해 13일부터 운항을 중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스타항공의 보잉 737맥스8 항공기 운항은 전면 중단된다. 에티오피아항공 추락 사고가 발생한 10일 국토부는 이스타항공에 대해 긴급비행안전지시를 발령했고, 15일까지 정비·조종분야에 대한 특별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이스타항공 측은 이번 항공기 운항중지 조치로 인한 예약승객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대체 항공기와 타 항공사 운항편으로 분산해 수송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에티오피아에서 B737맥스 여객기가 추락해 157명의 희생자가 발생하는 참사가 벌어졌다. 이번 사고는 지난해 인도네시아 라이언 에어 소속 항공기가 추락한 지 6개월 만이다.

연이은 사고로 항공 승객의 불안감이 커지자 세계 각국의 항공사들이 보잉 737맥스 기종에 대해 운항 중단 조치를 내렸지만, 미국 연방항공청과 보잉사는 안전에 이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보잉이 737맥스 기종에 도입한 '조종 특성 향상시스템'이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인도네시아에서 발생한 사고는 조종특성향상시스템과 관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현재로선 추락의 이유나 두 사건의 연관성을 판단하기는 이르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에티오피아항공 측은 사고가 난 여객기의 블랙박스를 복구하고 현재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에는 수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보잉 737맥스 항공기의 추락사고로 논란에 휘말린 보잉은 오토 파일럿 소프트웨어를 수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에는 조종제어 시스템을 비롯해 파일럿 디스플레이, 운항 매뉴얼, 승객 훈련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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