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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반 3-11 사전 공시' 국민연금표 스튜어드십 코드, 주총 여론전 선도할까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19.03.13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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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주요 대형 상장사들의 본격적인 주주총회를 앞두고 국민연금이 의결권 행사 방향을 처음으로 사전 공개했다. 국민 노후자금 644조원이 넘는 돈을 굴리고 있지만, 그동안 '주총 거수기'라는 조롱 섞인 평가를 받아온 국민연금이 주총 여론전 선봉에 서게 될 것인지 주목된다.

국민연금공단은 12일 기금운용본부 홈페이지를 통해 14~20일 주주총회를 여는 23개 상장사에 대한 의결권 행사 방향을 사전 공개했다.

국민연금공단은 12일 기금운용본부 홈페이지를 통해 14~20일 주주총회를 여는 23개 상장사에 대한 의결권 행사 방향을 사전 공개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연금공단은 12일 기금운용본부 홈페이지를 통해 14~20일 주주총회를 여는 23개 상장사에 대한 의결권 행사 방향을 사전 공개했다. [사진=연합뉴스]

이번 사전 공시는 지난해 7월 도입한 스튜어드십 코드(수탁자책임 원칙)의 후속 조치다. 국민연금은 올해 3월부터 국민연금의 지분율이 10% 이상이거나 보유 비중이 1% 이상인 기업의 전체 안건과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에서 결정한 안건은 주총 개최 이전에 국민연금 의결권 행사 방향을 공개해야 한다.

국민연금은 LG하우시스·LG상사·한미약품·현대글로비스·현대건설·현대위아·신세계·농심·풍산 등 11개사의 1개 이상 안건에 반대표를 던지겠다고 밝혔다.

반면 삼성전자·삼성SDI·삼성전기 등 삼성 관련 3개 회사 안건은 모두 찬성했다.

오는 27일 조양호 회장 연임 등 경영권 향방이 가려지게 되는 대한한공 주주총회에 대한 의결권 행사 방향도 조만간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금의 의결권 사전 공개는 기관투자가·소액주주 등의 의사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그동안 사전 공개를 하지 않았다.

그러나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하면서 국민연금의 회사에 대해 의결권 행사 방향을 미리 알 수 있게 됐다. 이에 경제전문가들은 국민연금이 57조원을 민간 자산운용사에 위탁하고 있는 만큼 이번 의결권 행사 방향이 민간에 영향을 끼칠 확률이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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