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잡화 브랜드 '덱케'가 온라인 전용 브랜드로 전환된다. 타깃 고객층을 기존 2030세대에서 1020세대로 바꾸고 가격경쟁력을 강화해 소비자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함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의 패션브랜드 한섬은 잡화 브랜드 덱케를 온라인 전용 브랜드로 다시 론칭하고, 다양한 소재와 디자인의 조화를 추구하는 첫 온라인 제품 ‘아코디언(Accordion)’ 외 핸드백 6종을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한섬은 국내 대기업 패션기업 중 온라인 유일하게 온라인 전용 잡화 브랜드를 제작했다. 한섬에서 온라인 전용 브랜드가 나온 것 역시 1987년 이후 처음이다.
온라인 전용 브랜드로 다시 태어난 덱케는 짧은 유행 주기와 가성비를 중시하는 패스트 패션(Fast fashion)에 대응하기 위해 타깃 고객층을 기존 2030세대에서 1020세대로 바꾸고, 판매가격도 낮추는 등 체질개선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제품 출시 방식도 바꿨다. 트렌드 변화에 민감한 1020세대 취향을 고려해 격주마다 새로운 제품이 공개된다. 제품 업데이크가 꾸준히 이어질 수 있도록 덱케는 '디자인 작업-소재 선정-원가 산출-샘플 생산'이란 기존의 개발 단계를 벗어나 제품 개발 초기 단계에서부터 디자이너, MD, 생산·소재 담당자가 참여한다.
한섬 측은 해외 유명 패션쇼에 덱케 주요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품해 국내 온라인 잡화시장 뿐 아니라, 해외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도록 꾸준한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덱케의 새제품은 오는 21일부터 현대백화점그룹의 종합 온라인몰 현대H몰과 ‘W CONCEPT’, ‘29CM’, ‘무신사’ 등 온라인 패션몰에서 판매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