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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황석영, '해질 무렵(At Dusk)'으로 맨부커상 후보에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19.03.13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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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한국 문단의 거장인 소설가 황석영이 경장편 '해질 무렵(영문명 At Dusk)'으로 세계적 문학상인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1차 후보에 올랐다. 한국 작가로는 역대 두 번째, 한국 작품으로는 세 번째 후보 선정이다.

영국 맨부커상 선정위원회는 13일 홈페이지를 통해 103개 작품을 심사한 결과, 황석영의 소설 '해질 무렵' 영어판이 다른 번역 소설 12편과 함께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1차 후보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 소설을 영어로 옮긴 번역가 김소라도 더불어 후보에 올랐다.

소설가 황석영이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1차 후보에 올랐다. [사진=연합뉴스]
소설가 황석영이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1차 후보에 올랐다. [사진=연합뉴스]

소설 '해질 무렵'은 2015년 한국에서 발표한 소설로 60대 건축가의 목소리와 젊은 연극 연출가의 목소리를 교차 서술하며 우리의 지난날과 오늘날을 그려냈다. 유럽 여러 국가에 번역, 소개된 '해질 무렵'은 지난해에는 프랑스에서 ‘2018 에밀 기메 아시아 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황석영은 '한 여자' '단순한 열정'으로 한국 독자들에게 알려진 프랑스 작가 아니 에르노와 '삶의 끝에서 나눈 대화'를 쓴 시인 마리온 포쉬만 등과 경쟁하게 됐다.

맨부커상 선정위는 다음달 9일 최종 경쟁 후보 6명을 발표한다. 최종 수상자는 오는 5월 21일 열리는 공식 만찬 자리에서 발표된다. 수상자와 번역가에게는 5만파운드(7400만원)가 수여된다.

맨부커상은 노벨 문학상, 프랑스 공쿠르상과 함께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힌다. 황석영은 소설가 한강이 2016년, 2018년 후보자로 이름을 올린 데 이어 세 번째다. 앞서 2016년 한강은 소설 '채식주의자'로 우리나라 최초로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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