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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대통령 모욕’ 나경원 윤리위에 제소...한국당도 맞불제소 당론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19.03.13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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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외신을 인용해 '김정은 수석대변인'이란 표현으로 문재인 대통령을 모독했다고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했다. 이에 맞서 한국당도 나 원내대표의 전날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방해한 책임을 물어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를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했다.

총선을 1년여 앞둔 시점에서 여야 ‘빅2’의 충돌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강병원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3일 오전 국회 의안과를 방문해 나 원내대표 징계안을 제출했다. 윤호중 사무총장이 대표발의한 징계안에는 민주당 의원 128명 전원이 이름을 올렸다.

더불어민주당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모독했다고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모독했다고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했다. [사진=연합뉴스]

민주당은 "국회의원은 국민의 대표자로서 직무를 수행함에 있어 국회법 제25조에 따라 품위를 유지하고 국회의 명예와 권위를 지키기 위해 높은 윤리의식을 가져야 한다"며 "나 원내대표는 연설에서 '북한에 대한 밑도 끝도 없는 옹호와 대변, 이제는 부끄럽다. 더 이상 대한민국 대통령이 김정은 수석대변인이라는 낯 뜨거운 이야기를 듣지 않도록 해달라'며 대통령에 대해 용납할 수 없는 모독을 했다"고 징계안 제출 사유를 설명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징계안을 제출하면서 "국민이 직접 뽑은 대통령을 색깔론을 동원해 모독한 것이고 나아가 대한민국과 국민을 모독한 것"이라며 "나 원내대표의 발언은 태극기부대에 바치는 극우적 망언일 뿐"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에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전날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방해한 책임을 물어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를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했다.

자유한국당은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를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했다.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은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를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했다. [사진=연합뉴스]

나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어제 국가원수 모독죄 발언을 한 것은 왜 좌파독재인지 스스로 고백한 것이라 생각한다"며 "청과 여당에게 묻고 싶다. 이 나라의 자유민주주의는 어디로 갔느냐"고 말했다.

이어 "윤리위 제소는 한마디로 견강부회"라고 평가하면서 "대한민국 국격을 위해 대통령의 품격을 얘기했는데 이렇게 윤리위에 제소하는 것에 대해 정말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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