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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결함' 벤츠·포르쉐 등 100개 넘는 차종 7만대 대규모 리콜

  • Editor. 김기철 기자
  • 입력 2019.03.14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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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기철 기자] 시스템 작동 오류 또는 사고 시 화재 우려 등 제작 결함이 발견된 벤츠, 포르쉐, BMW 등 8개 자동차 제조사가 만든 7만여대가 무더기 리콜된다.

국토교통부는 14일 “8개 업체에서 제작 또는 수입 판매한 103개 차종 7만3512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시정조치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리콜 대상 차종 가운데는 벤츠가 통신시스템 소프트웨어와 전조등 결함 등 4만7000여대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BMW는 연료공급호스 조임장치 결함 등 2만여대, 포르쉐는 트렁크 부분 부품과 계기판 소프트웨어 결함 등 4000여대, 르노삼성은 전기차 소프트웨어 결함 1400여대 등이다.

8개 자동차 제조사가 만든 103개 차종 7만대가 리콜된 가운데 그 중 비상통신시스템 결함으로 리콜되는 벤츠 E300 4MATIC. [사진=국토부 제공]

특히 벤츠의 전조등과 포르쉐의 트렁크 부품 결함은 자동차관리법상 안전기준위반에 해당돼 추후 매출액의 100분의 1 범위에서 과징금도 부과될 예정이다.

벤츠의 경우 64개 차종 4만7659대에 대해 5가지 리콜이 이뤄지는데 먼저 E300 4MATIC 등 42개 차종 3만7562대는 차량 사고 발생 시 비상통신시스템이 작동하지 않는 문제가 발견됐다.

S450 4MATIC 등 10개 차종 8468대는 조향보조장치 작동 시 운전자가 일정시간 조향핸들을 잡지 않을 때 알려주는 기능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았다. 또 C350E 등 6개 차종 882대는 생산공정에서 하향등의 전조범위를 조정하는 장치가 마모돼 자동차안전기준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C200 컴프레셔 등 3개 차종 742대는 일본 다카타 회사의 에어백을 장착, 전개시 금속 파편으로 운전자를 다치게 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외에도 GLE 300d 4MATIC 등 3개 차종 5대는 리어스포일러의 고정 결함으로 주행 중 이탈 가능성이 발견됐다.

포르쉐는 5개 차종 3889대에 대해 3가지 리콜을 실시한다. 718박스터 등 2개 차종 2315대는 전면 충돌 시 차량 앞쪽 트렁크내 고정된 브래킷이 중앙의 연료탱크와 부딪혀 화재를 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파나메라 등 2개 차종 1573대는 계기판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인해 브레이크패드 마모 표시기가 계기판에 표시되지 않았고, 카이엔 1대는 충격흡수장치와 로어암 연결 부품에서 결함이 확인됐다.

이밖에도 BMW, 르노삼성 등 6개 제작사 34개 차종 2만1964대도 제작결함으로 이미 리콜이 시작됐거나 조만간 리콜을 시작한다.

해당 차량들은 회사별로 15일 또는 오는 20일부터 전용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를 받을 수 있다. 회사 측은 차량 소유자에게 우편이나 휴대폰 메시지로 시정 방법 등을 통지해야 하고 이미 결함 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엔 비용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자신의 차량과 관련해 리콜 대상 여부와 구체적인 제작결함 내용 등을 확인하려면 ‘자동차리콜센터’ 홈페이지에 접속해 차량번호를 입력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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