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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촬영' 정준영, 경찰 출석...'짜집기' 주장한 용준형 돌연 탈퇴 선언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19.03.14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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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유포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이 14일 경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정준영은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말만 남기고 조사실로 향했다. 같은 날 하이라이트의 용준형은 정준영이 불법적으로 촬영한 성관계 동영상을 본 적 있다고 시인하며 은퇴를 알렸다.

정준영은 이날 오전 10시께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광수대)에 검은색 카니발 차량을 타고 출석했다. 두손을 모은 채 포토라인에 선 그는 "죄송하다. 국민 여러분께 심려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다"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 죄송하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가수 정준영이 14일 경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사진=연합뉴스]
가수 정준영이 14일 경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사진=연합뉴스]

이어 취재진이 휴대전화 원본을 제출할 의향이 있는지를 묻자 "오늘 조사 받으면서"라며 말꼬리를 흘렸다.

정준영은 '최근까지도 불법촬영을 했느냐', '피해 여성들을 상대로 불법 촬영을 할 당시 약물을 사용했냐'는 질문에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앞서 정준영이 속한 단체채팅방의 존재를 모른다고 주장한 하이라이트 용준형이 정준영이 불법적으로 촬영한 성관계 동영상을 본 적 있다고 시인했다. 이에 책임을 지고 소속 그룹 하이라이트에서 탈퇴하겠다고 공식 입장을 전했다.

용준형은 14일 SNS에 "(정준영이 보낸) 동영상을 (1:1 카톡방에서) 받은 적 있고 그에 대한 부적절한 대화도 했다"며 정준영의 범법행위를 제지하지 못한 점 또한 자신의 잘못이라고 반성했다.

이와 관련해 대검찰청은 정준영의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유포 혐의와 그룹 빅뱅 멤버 승리의 성접대 정황과관련해 국민권익위원회가 수사의뢰한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에 배당키로 했다. 다만, 경찰이 현재 관련해 수사하는 사건을 검찰이 가져간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전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최근 카카오톡 대화 내용 등 새로운 의혹이 제기되는 것도 한점 의혹 없도록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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