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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최선희 깜짝 회견 "美 황금같은 기회 날려...핵·미사일 시험 재개 여부 곧 결정"
北최선희 깜짝 회견 "美 황금같은 기회 날려...핵·미사일 시험 재개 여부 곧 결정"
  • 최민기 기자
  • 승인 2019.03.15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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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북한이 미국과 비핵화 협상 중단을 고려 중이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곧 행동 발표를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15일 “북한 지도부가 미국과 비핵화 대화의 중단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히면서다.

AP통신,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최 부상은 이날 평양에서 외신과 외교관을 대상으로 ‘깜짝’ 회견을 열어 “우리는 미국의 요구에 어떤 형태로든 양보할 의사가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최 부상은 “미국은 지난달 김정은 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황금 같은 기회를 날렸다”면서 “북한은 미국이 북한의 조치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타협하거나 대화를 계속할 의향이 없다. 정치적 계산을 바꿀 것이다”라고 말했다.

'미국과 비핵화 협상 중단 고려' 깜짝 발언한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가운데). [사진=AP/연합뉴스]

이어 “김정은 위원장이 북미 정상회담 이후 북한의 향후 행동계획을 담은 공식성명을 곧 발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핵·미사일) 모라토리엄(실험 중단)을 유지할지 안할지 국무위원회가 결정할 것”이라는 김 위원장의 발언을 소개한 뒤 “그(김정은)는 짧은 시간에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와 함께 최 부상은 또 이날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하노이 회담 결렬 책임을 넘기는 듯한 발언도 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좀 더 대화할 용의가 있었지만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볼턴 보좌관은 더 이상 대화는 없다는 단호한 자세를 보였다”면서 “김 위원장이 하노이 회담의 ‘괴짜’ 같은 협상 방식에 곤혹스러워했다”고 주장했다.

최 부상은 “폼페이오 장관과 볼턴 보좌관이 적대감과 불신을 조성해 북미 최고 지도자 간 협상을 위한 건설적인 노력을 방해했고, 그 결과 정상회담은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을 추구하느라 바빠서 성과를 낼 진정한 의도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날 회견에 참석한 한 외교관은 최선희 부상에게 미사일 발사장과 위성 발사에 대한 준비와 관련한 뉴스 보도에 대해 질문했지만 최 부상은 답변을 거부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최 부상은 이날 1시간가량 기자회견을 진행했고 기자들의 질문은 받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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