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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부가가치 유발효과 개선에도 여전히 하위권인 까닭은?

  • Editor. 김기철 기자
  • 입력 2019.03.15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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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기철 기자] 우리나라 경제의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개선됐지만 주요 선진국과 비교하면 여전히 하위권에 맴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2015년 기준년 산업연관표 작성결과에 따르면 2015년 전산업 부가가치유발계수는 0.774로, 2010년(0.717) 대비 0.057 상승했다. 2000년부터 5년 단위로 분석해 보면 가장 최신 수치인 2015년 부가가치유발계수가 가장 높았다. 부가가치가 높아야 국민들의 임금이 오르고 삶의 질도 향상될 수 있다는 점에서는 의미 있는 결과다.

부가가치유발계수란 어떤 상품의 최종수요가 1단위 발생했을 때, 이를 충족하기 위해 해당 상품을 만드는 부문을 포함한 모든 부문에서 직·간접적으로 유발되는 부가가치다. 부가가치에는 기업의 영업이익과 개인의 임금 등이 포함된다. 부가가치유발계수가 높다는 것은 상품을 산출할 때 국내 기업과 내국인의 이득이 커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 경제의 부가가치 유발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주력 산업인 제조업을 고부가가치화하고 부가가치율이 높은 서비스산업을 육성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TV 제공/연합뉴스]

2015년 부가가치유발계수가 높아진 배경은 우리 경제의 산업·생산구조에서 서비스화의 진전 덕택이다. 부가가치율이 높은 서비스산업의 산출비중이 증가하면서 전체 부가가치유발효과가 상승했다는 의미다.

국내 경제 산업구조를 공산품과 건설, 서비스로 나눠보면 2015년 서비스산업의 산출액 구성비율은 44.9%로 2010년(40.3%)보다 4.6%포인트 상승했다. 2000년부터 5년 단위로 비교해봐도 가장 큰 비중이다. 2015년 서비스산업의 산출액 구성비는 공산품(44.5%)이나 건설(5.8%)보다 컸다. 2000년 이후 처음으로 공산품을 제쳤다. 부가가치 기준별로도 서비스 비중은 57.7%에서 59.9%로 2.2%포인트 상승했지만 공산품은 31.7%에서 29.5%로 하락했다.

다만 미국 등 주요국에 비해서는 여전히 부가가치유발계수는 낮은 편이다. 미국(0.929)을 포함해 중국(0.802), 일본(0.905) 등 아시아국과, 독일(0.805), 영국(0.844) 등 유럽 주요국들보다 부가가치유발계수가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 다른 주요국에 비해 서비스의 산출 비중이 낮아 부가가치유발계수도 낮은 것으로 보인다. 주요국의 서비스산업의 산출비중은 미국 72.8%, 일본 57.2%, 독일 57.3%, 영국 70.4%로, 한국(44.9%)보다 높다.

한국은행 측은 “우리 경제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 주력산업인 제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추진하고 부가가치율이 높은 서비스산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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