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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중하위 직원 줄이고 임원 늘린 곳은 어디?

  • Editor. 이선영 기자
  • 입력 2019.03.15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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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선영 기자] 최근 2년간 국내 주요 증권사들 중 8곳에서 중하위급 직원의 숫자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NH투자증권, 메리츠종금증권, 하이투자증권, 교보증권, 현대차증권 등 5곳은 임원들의 숫자는 늘고 직원들의 숫자는 줄었다.

임직원 감소폭이 가장 큰 대신증권의 경우 임원 숫자에는 변동이 없었다. 증권업계 전체 임직원은 2만9636명에서 2만9876명으로 0.8%(240명) 증가했다.

15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2016년 9월 말부터 2018년 9월 말까지 금융권 내 업종별 자기자본 상위 56개 사의 고용 현황을 조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최근 2년간 국내 주요 증권사들 중 8곳에서 중하위급 직원의 숫자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증권사별로 살펴보면, 대신증권 임·직원 감소율이 업계에서 가장 높았다. 대신증권의 2018년 3분기 기준 임·직원은 1542명으로 전년 1664명 대비 7.3%(122명) 줄었다. 이 기간 동안 임원(32명)의 숫자는 변함이 없었다.

미래에셋대우는 4767명에서 4.7%(222명) 감소한 4545명으로 두 번째로 임·직원 감소율이 높았다. 임원은 이 기간동안 27.9% 감소해 임원 감소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투자증권의 전체 임·직원 수는 3.9% 감소한 데 반해 임원은 17.6% 늘었다. 메리츠종합금융증권은 전체 3.3% 감소했지만 임원은 15.6% 증가했다.

2016년 10월 24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총 154명에게 희망퇴직 신청을 받은 NH투자증권은 전체 임·직원 수가 1.9% 줄었다. 다만 임원은 51명으로 34.2% 늘었다.

교보증권은 전체 임·직원이 1.3% 줄어드는 동안 임원은 35.7% 늘었고, 현대차증권의 경우 하위급 직원이 1.3% 줄었지만 임원은 58.8% 늘며 전체 임·직원이 0.1% 증가했다.

증권업계의 관계자는 “증권업계는 직원의 이직이 다른 업종에 비해 많은 곳”이라며 “인위적인 인력조정 때문만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전체 임·직원 숫자가 늘어난 증권사들도 상당수다.

키움증권(20.1%), KB증권(8.3%), 한국투자증권(5.6%), 신영증권(5.0%), 한화투자증권(4.1%) 순으로 총 임·직원 증가율이 높았다.

키움증권의 임·직원 수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그간 키움히어로즈 출범, 인터넷전문은행-컨소시엄 참여 등 다각도 사업 확장에 따른 자연스런 결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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