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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 황제' 양학선 금빛 부활, 도쿄올림픽 전망 밝히다

  • Editor. 조승연 기자
  • 입력 2019.03.18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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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조승연 기자] ‘도마 황제’ 양학선(27·수원시청)이 오랜만에 국제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웃었다. 전성기에 버금가는 연기를 펼쳐 내년 도쿄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양학선은 17일 아제르바이잔 바쿠의 국립체조아레나에서 벌어진 국제체조연맹(FIG) 종목별 월드컵 대회 남자 도마 결선서 1~2차 시기 평균 14.970점을 따내 나머지 7명의 경쟁자를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양학선이 국제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건 2013년 벨기에 안트베르펜 세계선수권대회 이래 6년 만이다. 국제대회에서 메달을 수확한 것도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도마 은메달 이래 5년 만이다.

양학선이 국제대회에서 6년 만에 딴 금메달을 목에 걸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대한체조협회 제공/연합뉴스]

그동안 우여곡절을 겪었던 양학선이다.

2012년 런던 올림픽 도마에서 정상에 올라 한국 체조 사상 첫 금메달리스트가 됐을 때만 해도 양학선의 체조인생은 탄탄대로로 펼쳐질 듯했다.

그러나 잦은 부상이 그의 발목을 잡고 말았다. 햄스트링 부상과 아킬레스건 수술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을 포기해야 했고, 2017년 10월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도마 경기에서는 예선에서 1위에 오르고도 햄스트링 부상 악화로 결선을 포기했다.

부상으로 매트에 서는 일이 줄었지만, 양학선은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않았다. 햄스트링 통증을 안고도 세계 최정상급 기술을 펼칠 수 있게 된 양학선은 지난해 말 다시 국가대표가 됐고, 모처럼 나선 국제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내 부활의 서막을 알렸다.

예선 3위로 결선에 오른 양학선은 1차 시기에서 자신의 독자 기술인 ‘양 1’(난도 6.0점)을 선보여 실시점수 9.100점을 더해 15.100점을 기록했다.

이날 출전 선수 중 15점을 넘은 선수는 양학선 뿐이다. 그만큼 양학선의 기술 자체가 워낙 고난도다.

2차 시기에선 쓰카하라 트리플(난도 5.6점) 기술을 선보여 실시점수 9.241점을 합쳐 14.841점을 획득했다.

결선에서 벌점 없이 클린 연기를 펼친 양학선은 이고르 라디빌로프(우크라이나·14.833점), 데니스 아블랴진(러시아·14.766점)을 여유 있게 따돌렸다.

양학선과 함께 출전한 기대주 신재환(21·한국체대)은 13.108점으로 8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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